개혁신당 정이한, 자작테러 의혹에 탈당…천하람 "수사 협조"

개혁신당 정이한, 자작테러 의혹에 탈당…천하람 "수사 협조"

성시호 기자
2026.06.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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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1일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에서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출근길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1일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에서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출근길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7일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정치테러 자작극' 의혹에 대해 당사자 탈당과 무관하게 법적 책임을 묻고 복당금지 처분과 당내 조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기습탈당·연락두절 등 극도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정이한 전 후보의 논란과 행태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전 후보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당의 단죄와 엄책을 회피하기 위해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해 기습적으로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정당법상 탈당은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을 악용한 비겁한 '꼼수 탈당'"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수사기관의 절차와 별개로 당 내부 자체조사를 즉시 전개하겠다"며 "사실관계가 드러나는 대로 국민을 속이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한 형사 고발과 막대한 규모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즉각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정 전 후보를 우리 당 역사에 명백한 해를 끼친 인물로 규정하고, 향후 어떠한 경우에도 재입당을 영구히 불허할 것을 공식 기록에 남기겠다"며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정 전 후보는 지난 4월27일 부산 금정구 선거유세 도중 차량 운전자 30대 남성 A씨가 차창 밖으로 던진 음료를 피하려다가 넘어져 온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긴급체포됐으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정 전 후보는 A씨에 대한 선처 탄원서를 제출하고 사건 이튿날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경찰은 6·3 지방선거 이튿날인 지난 4일 정 전 후보가 캠프로 사용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정 전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후보는 후보자 TV토론에서 배제되자 항의성 단식에 돌입해 주목받았다. 이후 성사된 토론에선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거짓말탐지기'를 꺼내들어 시선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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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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