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동아쏘시오홀딩스, 분기 매출 4천억 첫 돌파
동아에스티, 영업익 109억…전년 比 170%↑
에스티팜도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 기록

동아쏘시오그룹이 중동전쟁에 따른 원·부자재비와 환율 상승에도 2분기 매출·영업이익의 동반성장을 이뤄내며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88,000원 ▲4,300 +5.14%)는 물론 상장 계열사인 동아에스티(36,950원 ▲650 +1.79%), 에스티팜(99,900원 ▼16,800 -14.4%)의 실적 상승세도 지속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하반기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의 흡수합병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1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469억원) 대비 18.9%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전년보다 38.4% 늘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분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매출은 7634억원,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3%, 19.8% 증가했다.
동아제약의 매출은 2282억원,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7%, 26.6% 성장했다. 세부적으로 노스카나와 같은 피부외용제의 판매 호조와 브랜드 라인업 확대에 따라 일반의약품 매출이 36.5% 증가했다. 박카스 부분도 출시 1년 만에 3500만캔을 판매한 '신흥 강자' 얼박사의 약진에 26.6%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물류 자회사 용마로지스는 중동전쟁 여파에도 기존 물량 증가와 신규 화주 유치로 전년 대비 19.7% 늘어난 12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판관비 감소에 따라 같은 기간 41.6% 증가한 6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자회사인 비티젠(구 에스티젠바이오)은 주요 고객사 발주 일정이 하반기 집중돼 있어 상반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비티젠의 2분기 매출은 137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2%, 90% 감소했다.
개별 상장사인 동아에스티, 에스티팜도 지주사에 뒤처지지 않는 성장세를 보였다. 동아에스티는 탄탄한 전문의약품 매출에 해외사업 확대,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고성장에 힘입어 2분기 2078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4% 급증했다. 고부가 원료의약품 전문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에스티팜도 올리고 매출 성장 등에 따라 2분기 매출 1085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의 준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58.9%, 영업이익은 41.7% 오르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100% 자회사 동아제약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일로 그 전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변경,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 존속되는 통합법인의 사명은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 동아제약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3년 지주사 체제 전환에 맞춰 동아제약을 물적 분할했다. 동아제약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며 분할 첫해 3380억원에서 지난해 7260억원으로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제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도 인플루언서와 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점차 향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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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주회사로서 재탄생하는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의 시장 경쟁력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활용해 △직접 사업 △신규 투자 △신성장동력 확보 △자회사 관리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각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동아제약의 브랜드 가치, 사업 역량을 결합해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합병이 마무리된 이후 인사·조직 개편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신규 투자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통합된 자원과 자본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향상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