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주식 팔아 재산분할 9440억 조달…지분율 변동 보니

최태원, SK 주식 팔아 재산분할 9440억 조달…지분율 변동 보니

김도균 기자
2026.10.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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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2차 변론에 출석하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 6월 2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2차 변론에 출석하는 모습./사진=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주식 2.3%를 매각한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따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SK㈜는 최 회장이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SK㈜ 주식 165만3924주를 매각한다고 2일 공시했다. 거래 금액은 9440억원이며 거래 기간은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30일간이다.

이 가운데 5440억원(97만2493주)은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각하고 4000억원(68만1431주)은 증권사를 대상으로 PRS 방식으로 매각한다. PRS는 향후 SK㈜ 주가 변동에 따라 계약 당사자 간 손익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지분율은 17.8%에서 15.5%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지분율은 23.9%에서 20.8%로 내려간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 회장 측 지분율은 25.2%에서 22.9%로,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33.5%에서 30.5%로 각각 낮아진다.

이번 거래 이후에도 최 회장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또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이 20% 이상으로 유지되는 만큼 최 회장의 경영 기반에는 변동이 없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앞으로도 책임경영과 SK㈜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SK㈜ 역시 기존 성장전략과 투자계획,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 재산분할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혼 재산분할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으며 최 회장 측 재상고로 대법원 심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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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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