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불참했다.
김민재는 5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진행된 대표팀 공식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실내에서 개인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베네수엘라전 이후 치른 전날 훈련에서도 따로 몸을 풀었다. 한 대표팀 관계자는 피로가 쌓여 실내 훈련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가 이틀 연속 팀 훈련에서 빠지면서 이번 소집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 지난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베네수엘라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48위로 한국(32위)보다 16계단 낮고 월드컵 본선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한 팀이다.
김민재는 후반 35분 교체 과정에서 답답한 표정으로 모레노 감독과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벤치에 앉아 축구화를 집어던지며 분노를 드러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는 "팀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고 경합하고 수비를 해야 한다. 오늘은 수비 선수들이 불쌍했다"며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이런 경기면 7-0으로 이기든, 9-0으로 이기든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모레노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 원칙 중 하나는 '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팀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날 미팅에서 선수들한테 전달했던 내용이기도 하다"며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올라와 있는 상태라서 어떤 말이든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으면 저는 얼굴을 맞대고 내부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