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수아(32)가 엄마인 개그우먼 이경실(60)의 딸로 살아오며 느꼈던 부담감과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우리엄마 이경실'에는 손수아와 이경실이 TCI(기질검사) 검사를 받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공평, 원칙, 형평성 등에 대한 성향을 알아보는 항목에서 모두 100점을 받았다.
손수아는 "엄마는 평소 나를 소개할 때 '오디션을 통과해 현재 작품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연극 '사랑해 엄마'에 함께 출연했다.
이경실은 "누군가 '이경실 딸이라 무대에 선다'고 생각할 거다. 아이들이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 미안하다"며 "그 이야기를 들을 때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싫다. 나에 대한 악플이나 질책은 괜찮다"며 울컥했다.
손수아도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정정당당하게 오디션을 본다'고 말해야 하는 사람인 게 속상했다"면서 "그것도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나 뿐 아니라 다른 비슷한 상황이면 같은 숙제를 가지고 있을 거고 모두가 각자의 인생에 자신들의 숙제가 있지 않나. 엄마도 이제는 내가 오디션을 봐서 됐다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경실을 위로했다.
손수아는 "엄마라는 존재가 내게 굉장히 크고 엄마에 대한 갈증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며 "11년이라는 유학 생활 동안 엄마를 자주 볼 수 없었던 것도 있고 유학 전에도 할머니를 통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엄마 얼굴에 똥칠하지 마라', '이상한 행동을 하면 우리 집 큰일 난다'였다"고 털어놨다.
여러 검사 항목 중 손수아는 자극 추구에서 100점을 받았다. 이경실은 5점으로 모녀가 정반대의 성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