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198,200원 ▲14,400 +7.83%)가 인천국제공항에 해외 직구 화물을 처리하는 수입통관장을 확보하면서 항공물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기존 수출 중심의 물류 서비스에 수입통관 기능을 더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 내 인천공항물류센터가 관세청으로부터 특송 수입통관장 운영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출과 수입을 아우르는 양방향 통관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K뷰티와 K팝 관련 상품의 항공운송 계약을 확보하며 비계열 항공물류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번 수입통관장 승인으로 기존 수출 물류에 수입 화물 처리 기능까지 더하면서 항공물류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게 됐다.
통관장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 화물의 수입통관 절차를 수행하는 시설이다. 현대글로비스의 통관장은 인천공항물류센터 1층에 위치하며 월 100만건 이상의 특송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화물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통관 전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고속 엑스레이(X-ray) 장비 4대는 시간당 5000건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으며 스캔한 물품의 형태와 성질 정보를 인천공항 세관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마약과 총기, 화약류 등 수입금지 품목은 정밀 판독을 통해 분류한다.
물류센터 3~4층에서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물류를 처리한다. K뷰티와 건강기능식품, 엔터테인먼트 관련 상품이 주요 대상이다. 20개 분류 컨베이어를 통해 주문 상품을 국가와 지역, 배송사별로 분류하고 로봇 피킹 시스템을 활용해 당일 출고와 포장을 지원한다.
인천공항물류센터는 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약 3㎞ 떨어져 있어 항공 화물 이동에도 유리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화 설비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글로벌 배송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인천공항물류센터 조성에 착수해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위치한 센터는 지상 5층, 연면적 4만4420㎡ 규모다. 회사는 이곳을 항공물류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기존 해상운송 중심의 물류 서비스를 항공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세관 승인으로 인천공항물류센터는 수출과 수입의 양방향 통관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게 됐다"며 "항공포워딩 전문 역량과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공항 화물터미널과의 지리적 이점을 결합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수출입 허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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