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현준이 고(故) 최불암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배우 김혜수에게 존경을 드러냈다.
신현준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 있으면 참 든든한 사람. 자랑스러운 동료 배우 김혜수"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김혜수에 대해 "배우로서의 깊이만큼 사람을 향한 마음도 깊고 따뜻한 사람"이라며 "자신의 자리에서는 누구보다 단단하고 누군가의 아픔 앞에서는 기꺼이 곁을 내어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같은 길을 걸으며 이런 동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라며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 김혜수. 마음까지도 아름다운 배우 김혜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힘내세요 혜수씨"라고 응원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신현준과 김혜수가 검은색 상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빈소에서 무릎을 꿇고 조문객들의 신발을 정리하는 김혜수의 모습이 포착된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김혜수는 지난달 29일 별세한 고 최불암의 빈소를 사흘 동안 지켰다. 빈소에서 조문객을 안내하고 입관식에도 함께했다. 발인과 장례 미사에서도 슬픔에 잠긴 고인의 아내 김민자를 부축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김혜수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1987년 KBS '사모곡' 당시 시작됐다. 김민자와 김혜수는 모녀 호흡을 맞췄다. 이후 김혜수는 최불암·김민자 부부를 실제 부모처럼 따랐다.
김혜수는 2021년 KBS 1TV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에 출연해 김민자와 함께 강화도에서 최불암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며 "나에게 두 분은 엄마, 아빠 같은 분"이라고 언급했다.
최불암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재활치료를 받았으나, 건강이 악화해 지난달 29일 별세했다. 정부는 다음날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