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이용자 1900만 육박·클로드 200만 돌파…국산 AI는 고전

챗GPT 이용자 1900만 육박·클로드 200만 돌파…국산 AI는 고전

구자윤 기자
2026.11.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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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AI 앱 이용자 현황/그래픽=이지혜
국내 주요 AI 앱 이용자 현황/그래픽=이지혜

국내 AI(인공지능) 앱 시장에서 해외 서비스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챗GPT와 클로드로 이용자가 쏠린다. 오픈AI의 챗GPT 이용자가 1900만명에 육박하고 앤트로픽의 클로드도 200만명을 돌파했다. 반면 다른 해외 AI 서비스와 국산 AI 앱들은 이용자가 감소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3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0월 챗GPT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1876만2276명으로 전월(1799만3884명) 대비 4.3% 증가했다. 올해 1월(1429만9545명)과 비교하면 31.2% 늘었다. 챗GPT의 사용자 수 점유율은 90.67%로, 조사 대상 AI 앱 이용자 10명 중 9명이 챗GPT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클로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달 MAU는 209만5157명으로 전월(170만8413명)보다 22.6% 증가했다. 올해 1월 15만8136명에 불과했던 이용자가 9개월 만에 약 13.2배 늘어난 것이다. 클로드는 지난 4월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6개월 만에 200만명 고지를 밟았다.

클로드의 성장세는 앤트로픽의 지속적인 AI 모델 성능 개선과 서비스 기능 확대 속에 나타났다. 앤트로픽은 올해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한편 문서 작성과 코딩,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왔다.

반면 다른 해외 AI 서비스들은 이용자가 감소했다.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의 지난달 MAU는 56만9040명으로 올해 1월보다 22.2% 감소했다.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그록'도 51만7359명으로 같은 기간 28.3% 감소했다. 해외 AI 서비스 사이에서도 챗GPT와 클로드로 이용자 증가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국산 AI 서비스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SK텔레콤(74,300원 ▼1,600 -2.11%)의 '에이닷'은 지난달 MAU가 107만4643명으로 전월(119만9582명) 대비 10.4% 감소했다. 올해 1월(138만6537명)과 비교하면 22.5% 줄었다. 지난 5월 140만명을 넘어섰지만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클로드와의 이용자 격차가 약 102만명으로 벌어졌다.

다른 국산 AI 서비스들의 이용자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뤼튼은 17만4795명, 카카오(28,800원 ▼900 -3.03%)의 '카나나'는 805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AI 앱 이용자 수 상위 5개 가운데 국산 서비스는 에이닷이 유일했다.

챗GPT와 클로드의 국내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가 시장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지도 관심을 모은다. SK텔레콤·KT(47,500원 ▲800 +1.71%)·카카오 등이 참여하는 '모두의 AI'는 국민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베타 서비스를 거쳐 오는 12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참가 기업들은 예약·결제 등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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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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