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투자, 생성형 AI 확산 전 기술력 주목
김제옥 부사장 이사회 참여 경영·성장 전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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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벤처캐피탈(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용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Allganize Holdings)가 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시장에 상장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전 기준 지분 12.18%를 보유한 올거나이즈의 2대 주주로, 창업자인 이창수 대표(40.2%)에 이어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한 투자자다.
올거나이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한 기업용 AI 솔루션 기업이다. 2018년 한국 법인인 올거나이즈코리아를, 2019년 일본 법인인 올거나이즈재팬을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일본 시장에서 사업이 성장하자 현지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2021년 11월 본사를 일본으로 이전하는 '플립(Flip)'을 단행하고 지주회사 올거나이즈홀딩스를 설립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올거나이즈에 처음 투자했다.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부터 자연어 이해 AI 기술과 글로벌 사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후 2023년 후속 투자에도 참여했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2021년부터 올거나이즈 이사회에 참여해 경영 및 성장 전략 수립에도 관여해 왔다. 이승용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 부사장은 이날 일본 현지를 방문해 올거나이즈의 상장을 축하했다.
올거나이즈의 공모가는 주당 1260엔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40억엔(약 2036억원)이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7.2% 높은 1351엔에 형성됐으나 이후 하락해 공모가 대비 0.8% 낮은 1250엔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SMBC닛코증권과 다이와증권이 맡았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번 IPO 과정에서 투자금 일부 회수에도 나섰다. 도쿄증권거래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주식 224만3151주 가운데 약 10%인 22만4300주를 구주매출 물량으로 내놨다. 공모가 기준 매각 규모는 약 2억8262만엔(약 24억원)이다.
구주매출 이후에도 약 202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공모가 기준 잔여 지분 가치는 약 25억4500만엔(약 216억원)으로,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추가 투자 회수 성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21년 첫 투자 이후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함께해 온 올거나이즈의 일본 증시 상장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올거나이즈가 글로벌 기업용 AI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올거나이즈 외에도 일본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AI 고객상담 솔루션 '채널톡'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 AI 채팅 서비스 '제타' 운영사 스캐터랩, 공유 캘린더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임트리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