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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부담금 도입국, 비만·당뇨 개선은 아직...식·음료 가격인상 불가피
이재명 대통령이 도입을 시사한 설탕세는 전세계에서 비만·당뇨 등 만성질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건강 증진 전략의 하나로 도입하는 조세정책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설탕세 도입 이후 음료 제품의 당 함량이 낮아지는 효과가 관측됐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실제 건강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고 식·음료 가격 인상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세계은행(WB)의 글로벌 SSB(가당 음료) 세금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영국·미국·프랑스·멕시코·노르웨이 등 약 118개 국가와 지역에서 설탕 음료에 대한 과세 정책을 시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청량음료 산업 부담금(Soft Drinks Industry Levy, SDIL)'이 꼽힌다. 영국은 2018년 음료 1리터(ℓ)당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당 함량에 대해 18~24펜스의 세금을 부과했다. 그 결과 설탕세 과세 대상 음료의 평균 당 함량이 약 30% 낮아졌다. 소비 측면에서도 변화가 관측됐다. 2016년 BMJ(영국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멕시코는 2014년 가당 음료에 리터당 1페소의 세금을 부과했는데 도입 2년 만에 가당 음료 구매량이 약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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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프라인 헤드라인-29일
[종합] 로봇이 만든 반값車도, 실적도 인간이 누린다 '영업익 1위' SK하이닉스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 김건희, 1심 1년8개월형 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신임 이사장에 홍선근 브릴리언트코리아 회장 선임 [아틀라스 혁명,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인간과 로봇 협업…기업 경쟁력 어떻게 높일지 고민할때" 내 동료가 로봇일 줄은…"난 먼 미래로 생각했었다" 알아서 판단하며 제 역할…부품 운반중, 아직은 인턴입니다 '다크팩토리' 늘어나는 中…현장투입 가속화 '잡일' 해주고, 생산성 높이고…고용·임금 늘릴 '새 기회' 온다 [오피니언] 권율 장군의 후퇴와 리더의 자존심 정체성과 가치를 흔들며 피는 꽃 배임죄 개혁, 더 늦출 수 없다 메타인지 결핍의 최후 [국제] 美소비자신뢰지수 12년만에 '최저'…코로나때보다 더 악화 오픈AI에 진심인 손증의 43조원 추가투자 만지작 [산업] 현대차, 울산 EV공장 양산 3개월 늦춘다 외국인 입소문 탄 '약국'…K뷰티 성지로 한화에어로 '천무', 노르웨이 3조 방산사업에 '성큼' [금융] 이억원 "법 개정 전이라도 개선안 자체가 신호될 것"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운명의 날' [바이오] 5년간 3662명?…'의대증원' 내주 분수령 차세대 비만약 키워드 '아밀린' 글로벌 임상 러시, 한국은 잠잠 [유니콘 팩토리] MYSC 지주사 체제로…'지역 특화' AC 만든다 퓨리오사AI '2세대 반도체' 가시화…"올 2만장 판매 목표" [ICT·과학] AI 학습에 '공공저작물' 자유롭게 쓴다 '관세 언급' 트럼프, 본심은 망 사용료·고정밀지도데이터? [건설 부동산] 급매 나오자마자 계약…대기수요 줄 섰다 서부트럭터미널, 25층 랜드마크로 [스타뉴스] 오늘 '보니', 내일 '안나' 능력일까, 욕심일까 "멤버 1인 가족 연루된 대국민 사기극" '뉴진스맘' 민희진, 탬퍼링 의혹 반박 [정책사회·문화] "서울 3세 무상교육비 11만원, 올 하반기부터 준다" 서울 초등교사 합격자 212명 남성 비율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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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 있나요?" 애타는 문의 쏟아지는데…꿈쩍 않는 집주인들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종료가 공식화된 가운데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괜찮은 급매물' 찾기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호가를 내린 매물은 아직 드물지만 가격조정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하면서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관련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 2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A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며칠새 "급매가 나오면 바로 연락해달라"는 내용의 고객전화가 부쩍 증가했다. 이런 문의는 대부분 실수요자로 분석된다. A중개업소 관계자는 "평소 알고 지낸 전세 세입자들로부터 매물이 나오면 먼저 알려달라는 연락이 특히 많다"며 "직접 사무실을 찾아와 괜찮은 매물이 나오면 먼저 알려달라고 신신당부하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중개업계에 따르면 이런 분위기는 마포뿐 아니라 성동, 용산, 동작 등 강남권을 제외한 서울 주요 지역 전반에서 감지된다. 다만 당장의 매물출회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괜찮은 매물을 찾는 수요가 급증한 데 비해 호가를 낮춘 급매물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최근 들어 새로 매도를 결심한 다주택자는 많지 않다는 게 중개업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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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오용 자신의 치장에 급급" 샤넬백·그라프 목걸이 유죄
김건희 여사가 구형 15년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징역 1년8개월을 받은 건 법원이 혐의 대부분을 무죄로 판단해서다. 법원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게서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수수했다는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법원이 김 여사에게 불리한 정황들에 휘둘리지 않고 엄격하게 법을 적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28일 김 여사 선고공판을 진행하기에 앞서 "무죄추정의 원칙이나 '불분명할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와 같은 법의 일반 원칙도 피고인이 권력자라 하여 혹은 권력을 잃은 자라 하여 다르게 나눠 적용될 수 없다"며 "헌법 제103조에 의거 증거에 따라서 판단하였음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도이치모터스 건 "공범으로 단정할 수 없어"=재판부는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미필적으로나마 용인했을지언정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해 범행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공동정범이 성립하기 위해선 의사가 합쳐져야 한다"며 "하지만 시세조종 세력 중 누구도 피고인에게 시세조종에 관해 직접 알려준 바가 있다고 진술하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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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처럼 예뻐질래" 입소문에…약국까지 접수한 외국인 쇼핑 지도
'K뷰티'의 인기가 화장품을 넘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영역까지 확장되면서 약국이 새로운 뷰티 유통채널로 부상했다. 조제 중심 공간이던 약국이 쇼핑과 체험이 결합한 형태로 진화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소비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성수동에 뷰티 특화약국 '레디영'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올리브영N성수 인근에 위치해 화장품과 의약품을 동시에 소비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입지다. 업계에선 성수동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뷰티 유통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이라고 본다. 레디영 약국은 기존 동네약국과 차별화된 운영방식을 택했다. 피부트러블, 미백·재생 관련 의약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일반 화장품과 건기식도 구성했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한 진열방식과 H&B스토어와 유사한 매장구성은 약국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처럼 약국이 뷰티소비의 새로운 접점으로 주목받는 배경엔 외국인의 의료·뷰티소비 증가가 자리한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외국인의 의료관광 지출액은 2020년 562억5547만원에서 2025년 5618억3536만원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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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트럭터미널, 25층 랜드마크로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이 25층 규모의 랜드마크 시설로 재탄생한다. 성동구 금호동4가 역세권에는 장기전세주택 167가구가, 중랑구 묵동 먹골역 인근에는 공공임대 오피스텔 152실이 각각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제1차 건축위원회에서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지원시설용지 개발사업 △금호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변경) △중랑구 묵동 복합시설 건립사업에 대한 심의가 통과됐다고 28일 밝혔다. 1979년에 지어진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신정동 1315 일대)은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재탄생한다. 지원시설용지는 지하 5층·지상 25층, 최고높이 77. 4m 규모로 조성되며 공동주택 990가구(임대주택 98가구 포함)와 업무시설 1. 6만㎡가 함께 들어선다. 2026년 하반기 착공, 2030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서부트럭터미널은 수십년간 서울의 생활물류를 담당했으나 물류환경의 변화와 시설 노후화로 기능을 재편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서울시는 이런 요구를 반영해 서부트럭터미널을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전환하는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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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체성과 가치를 흔들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후 당내 반발이 이어지자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시 전문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당 안팎의 비판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결단을 꺾지 않고 합당 추진 의지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아이러니한 건 정 대표가 피우려는 꽃이 민주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흔들었다는 지적들이다. 합당 제안은 내용 이전에 절차와 방식에서 민주당이 내세우는 '당원 주권주의'와 정면 충돌했다. 정 대표는 지난 22일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당에 전격 합당을 제안했다. 당 지도부는 회견 20분 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사실상 통보받았다고 한다. 당내 대다수 의원도 언론 보도로 소식을 접했다. 합당 제안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최고위원들은 정 대표의 독단을 공개적으로 규탄했다. 반발이 커지자 정 대표는 "제안을 한 것일 뿐 결정은 전 당원 투표로 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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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짜리도 완판… 홈쇼핑·편의점서도 金 '불티'
#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10월부터 모바일 생방송을 시작한 '금은방 라이브'의 주문액이 최근 4배 이상 늘었다. 1000만원이 넘는 50g 골드바와 600만원대 1000g 실버바는 매회 '완판'(완전판매)된다. 구입자의 절반 이상이 3040 고객으로 알려졌다. 상품구매시 무이자할부 이용률도 높아졌다고 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보석류를 합친 목걸이, 반지 등 주얼리상품보다 순금바, 실버바 등 실물자산형 구매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금과 은 구매자가 대폭 늘어났다. 홈쇼핑, 편의점 등 채널유형을 가리지 않고 수요가 동반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롯데홈쇼핑의 순금·은 주문액은 120억원, 주문량은 1만개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선 주문액과 주문량이 각각 3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제작부터 유통까지 직접 운영하는 전문기업의 '골드바' '실버바' 상품은 방송마다 확보한 물량이 소진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1일 진행한 '골드바'(50g) '실버바'(1000g) 판매방송은 55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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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 30기, 에겐남 특집 첫 등장…'BTS 지민' 닮은 꼴 '누구?'
30기 '에겐남' 출연자들이 처음 공개됐다. 28일 방영된 SBS plus '나는 솔로' 238회에서는 '에겐남&테토녀' 특집으로 30기 솔로 남녀들이 공개됐다. 선이 굵게 생긴 영수는 "사람보다 낙타, 타조 동물 닮았다는 말을 듣는다. 아이라인 그렸다고 오해하시는 분이 간혹 있는데 다 내 속눈썹이다"라며 외모를 자랑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영수는 "술은 소주 2~3병 마신다. 자기 관리하기 위해 참고 있다"고 전했다. 영수의 모습을 보던 데프콘은 "약간 피곤한 BTS 지민이 같다. 닮았다"고 반응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의 외모를 특히 강조한 영호는 "내가 동안이다 보니까 상대방도 동안 페이스였으면 좋겠다. 나는 키가 작은 편인데 키 큰 여자가 매력적이다. 무쌍에 동양적인 외모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영호는 "자존감이 아주 높은 편이다. 이성도 긍정적이고 자존감이 높았으면 좋겠다. 이제는 직장도 안정화가 됐고 최근까지는 경매를 통해 경기도 광주에 집 한 채, 부산에 업무용 오피스텔을 마련했다"며 안정적인 재력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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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레스 이즈 모어'(Less is more)는 '간결함이 더 풍부하다'는 의미로 20세기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거장 미스 반데어로에의 철학이다. 그는 1933년 폐쇄된 독일의 원조 바우하우스(Bau Haus)의 마지막 교장으로 장식을 제거한 극도의 절제를 통해 구조와 공간 그 자체를 아름다움으로 만든 현대 건축가다. 건축물에서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하고 단순한 선과 개방된 공간을 통해 구조의 본질을 드러내고 기능에 집중할 때 혼란이 제거되고 명료함을 얻어 비로소 아름다움과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현대건축뿐 아니라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이 원리는 소통에서도 유효하다. 언제(Always on) 어디서나(Everywhere) 디지털 기술로 인해 개인·집단·사물이 실시간으로 끊임없이 연결된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설명하고 해명하며 덧붙인다. 말이 많아질수록 의미가 분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핵심이 흐려진다. 불필요한 말을 덜어낼수록 메시지는 또렷해지고 여백이 생길수록 상대는 이해할 공간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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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AI시대 공인회계사의 미래
많은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가 수습기관을 구하지 못하는 '수습대란'을 겪고 있다. 회계사로 등록하고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간 실무수습이 필수여서 수년간 시험준비에 인생을 투자한 사회초년생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상실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정부가 시장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한 데 있지만 그 이면에는 다른 구조적 문제도 존재한다. 데이터 분석기술의 발전은 저연차 회계사가 담당하던 데이터 수집과 계산, 거래내역과 회계장부의 대사와 같은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자동화했다. 또한 최근 AI 기술의 발전으로 자연어 처리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계약서 내용을 분석하고 리스크를 식별하는 것과 같은 지능형 자동화 단계로 진화했다. 에이전트 AI가 본격화하면 AI가 스스로 감사업무의 일부를 수행하고 분석한 후 판단결과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회계법인들은 회계감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 과거 저연차 회계사들이 담당한 단순 감사업무를 AI가 빠르게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대형 회계법인에 입사해 선배들에게 도제식으로 배우던 기존 수습모델은 더이상 지속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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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窓]권율 장군의 후퇴와 리더의 최소한 자존심
"(2월)16일에 전라도순찰사 권율이 왜적이 다시 (행주산성을) 침범하려고 계획한다는 소문을 듣고 급히 진을 옮겨 파주로 와서 도원수와 연이어 진을 쳤습니다. 양천 이남의 군사는 충청감사 허욱과 전라병사 선거이인데 또 수원의 독성으로 후퇴해 지키고 있습니다. " 1593년 2월25일 '선조실록'에 기록된 류성룡의 급보 내용이다. 행주대첩이 있던 2월12일로부터 4일 후의 상황인데 대패한 왜군이 다시 보복전을 감행한다는 소문에 권율 장군은 행주산성을 버리고 서울에서 더 먼 북쪽의 파주로 군대를 옮겼다. 또한 한강 남쪽의 양천과 금주산(호암산성)에 주둔하던 충청감사 허욱과 전라병사 선거이까지 수원의 독성으로 후퇴배치했다. 권율 장군의 판단에 따른 결정인데 영의정 류성룡의 생각은 달랐다. 류성룡은 "대개 명나라 군대가 후퇴해 주둔한 뒤 많은 사람이 동요해 질서 없이 모두 후퇴하니 이것은 좋은 계책이 아닌 듯합니다. 신은 거듭 권율을 독려해 행주산성으로 돌아가 지키게 하고 싶었으나"라고 말했다. 이어 "(행주산성이) 목책과 군영의 보루가 이미 불타서 군사들이 의지할 것이 없으므로 부득이 임시로 파주의 뒷산에 머물러 이빈·고언백 등과 함께 고기비늘처럼 이어서 진을 치게 했습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