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뭐가 맞지?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뭐가 맞지?

박창욱 기자
2012.03.13 13:39

'축하합니다'가 맞을까, '축하드립니다'가 맞을까. 둘 다 맞다.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호칭어, 지칭어, 경어법에 대한 혼란과 어려움을 덜고자 '표준 언어 예절'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책은 1992년에 나온 '표준 화법 해설'을 20년 만에 개정한 것으로 가정에서 호칭·지칭, 사회에서의 호칭·지칭, 경어법, 일상생활의 인사말, 특정한 때의 인사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실생활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혼례, 상례, 축하, 위로와 관련된 서식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조부모, 손주, 사촌에 대한 호칭과 지칭도 추가해 정했다. 부모에 대한 호칭으로 어릴 때에만 ‘엄마’, ‘아빠’를 쓰도록 하였던 것과 달리 현실을 반영해 장성한 후에도 격식을 갖추지 않는 상황에서는 ‘엄마’, ‘아빠’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여동생의 남편을 호칭하거나 지칭할 때에는 ‘ㅇ서방’과 함께 남자일 경우 ‘매부’, ‘매제’, 여자일 경우 ‘제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남편 누나의 남편을 호칭하거나 지칭할 때에는 ‘아주버님’, ‘서방님’을 쓸 수 있다고 했던 것을 ‘아주버님’만 쓰도록 바꿨다.

표준 언어 예절에선 직장에서 윗사람에게는 ‘-시-’를 넣어 말하고 동료나 아래 직원에게는 ‘-시-’를 넣지 않고 말하도록 했던 것을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시-’를 넣어 존대하도록 했다. ‘축하드리다’가 불필요한 공대라 하여 ‘축하하다’만 쓰도록 하였던 것을 ‘축하합니다’와 함께 공손함이 담긴 ‘축하드립니다’도 함께 인정했다.

이번에 발간된 '표준 언어 예절'은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서 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02-2669-9726)에선 요청 시 책자로도 배부할 계획이다.

국립국어원은 또 올해 안으로 '표준 언어 예절'을 보다 친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내용을 모아 만화 형태의 전자책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이 역시 국립국어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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