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문 닫는 '귀멸의 칼날' 전시…과거 '우익' 논란 재조명

광복절에 문 닫는 '귀멸의 칼날' 전시…과거 '우익' 논란 재조명

차유채 기자
2026.08.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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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국주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관련 전시회가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당일 휴관한다.  사진은 '귀멸의 칼날 전시 - 전집중展' 관련 이미지. /사진=귀멸의 칼날 전시 - 전집중展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제국주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관련 전시회가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당일 휴관한다. 사진은 '귀멸의 칼날 전시 - 전집중展' 관련 이미지. /사진=귀멸의 칼날 전시 - 전집중展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제국주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관련 전시회가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당일 휴관한다.

지난 11일 '귀멸의 칼날 전시 - 전집중展'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8월 15일 휴관 소식을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휴관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전시는 지난 7월 17일 제헌절 공휴일에는 정상 운영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8월 15일이 광복절인 만큼 일본 관련 주제의 전시회라 휴관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주인공 탄지로의 귀걸이 문양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작품의 배경이 일본 제국주의가 팽창하던 시기인 다이쇼 시대(1912~1926년)라는 점, 작품 속 '귀살대'가 10대 인물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 등을 두고 일제강점기 학도병을 연상시킨다는 의혹과 함께 전체주의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반면 역사적 배경과 문화 콘텐츠를 직접 연관 짓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광복절에 일본 관련 콘텐츠 전시가 휴관하는 만큼 이러한 결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실제로 '귀멸의 칼날'을 바라보는 국내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 "원작의 우익 논란과 역사 인식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과 "작품은 작품으로만 봐야 한다"며 역사적 논란과 작품 자체를 분리해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귀멸의 칼날'은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가 2016년 발표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2019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으며, 2020년에는 극장판으로도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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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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