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학윤 광진정형외과 원장

"마라톤을 하고 나서 체력이 부쩍 좋아진 것은 물론 삶에 활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정형외과 의사로서 마라톤으로 인한 부상에 대해 더욱 더 전문적인 진료를 할 수 있다는데 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달리는 의사` 로 불리는 김학윤 광진정형외과 원장(47)은 마라톤 때문에 부상을 당한 환자들을 치료하다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진 의사다.
김 원장은 마라톤 입문 5년 만에 풀코스(42.195㎞) 49회와 100km 울트라 마라톤 24회를 완주한 것은 물론 200km 울트라마라톤과 311km 한반도 횡단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했다.
김 원장은 지나친 운동중독이 아니냐는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해 "달리기 전에 몸 상태를 정형외과적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달릴 때에도 자기 힘의 60∼70%만 사용하면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학 재학 시절 암벽 등반에 심취하기도 했던 김 원장은 마라톤을 시작하고 난 뒤에는 다른 운동은 하지 않고 오직 달리기만 고집할 만큼 마라톤 예찬론자로 변했다.
"달리기에 빠진 이후 체력이 놀랍게 향상됐을 뿐 아니라 생각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이전에는 점심시간 후 졸릴 때가 많았는데 요즘엔 종일 일해도 피곤한 줄 모릅니다. 달릴 시간이 부족해 출퇴근할 때 배낭을 메고 운동화를 신고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스스로 달리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각종 대회에서 의료지원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오는 10월 8일 미사리에서 `IAU(국제울트라마라톤연맹) 100km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립니다. 국내에서 처음 치러지는 이 대회는 각국 국가대표는 물론 마라톤 동호인들이 모두 참가할 수 있는 국제대회입니다. 저는 직접 뛰지는 않고 의료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김 원장은 그동안 울트라 마라톤을 하면서 느꼈던 희열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보통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5시간 실시하는데 밤새 졸음과 싸우며 뛰다가 먼동이 트는 광경을 보면 새로운 삶의 활력이 느껴집니다. 배낭 하나만 매면 힘이 닿는 한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데에서 오는 `절대자유`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