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맞아 남성용 보정속옷 불티

‘거들, 힙업 팬츠(Hip-up pants), 기능성 브래지어......’
‘여성용’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을 것만 같은 보정속옷들, 이젠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몸짱’시대에 남성을 겨냥한 '보디 튜닝' 제품들이 인터넷쇼핑업계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정속옷의 종류도 다양하다. 마른 체형을 보완하기 위해 가슴 부분에 패드가 들어있는 속옷, 축 쳐진 뱃살을 가리기 위한 복대, 엉덩이 부분에 탄력을 더해주는 힙업 팬츠 등이 대표적인 남성용 보정속옷들이다.
특히 빈약한 가슴 볼륨 때문에 '약골'로 보이는 남성들이 '근육패드'를 선호한다. 폴리우레탄 원단합포로 만들어진 패드가 러닝셔츠 가슴부분에 부착돼있다. 여성용 기능성 브래지어와 마찬가지로 가슴을 편하게 조여주며 가슴 근육을 모아준다고 광고한다.
인터넷쇼핑몰 다이어트샵의 김은정(32) 대표는 “구매자의 주요 연령대는 20대에서 30대 후반 사이”라며 “40대 이상 남성들도 불룩해진 복부를 가리기 위해 복대나 거들을 많이 구매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남성을 위한 보정속옷이 국내에 등장하기 시작한 건 2년 전.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아이템을 인터넷 쇼핑업체들이 수입해 들여오면서부터다.
몸매보정제품 전문 인터넷쇼핑몰 핸디캡몰의 김영한(46) 부사장은 “경기 불황이라 매출이 줄 것을 예상했지만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판매가 늘었다”며 남성 보정속옷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를 강조했다. 이 쇼핑몰은 남성용 가슴 근육패드 제품으로 2007년 특허를 얻어 독점 판매하고 있다.
그는 “특히 몸매가 드러나는 계절인 여름을 맞아 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지난 2/4분기에만 4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이는 전분기 대비 40% 가량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김은정 대표는 “2년 전 불과 한두 개뿐이었던 남성속옷 판매업체가 지금은 수십 개 이상 늘었다”며 “지금은 TV에도 자주 소개되는 등 거부감이 없어지고 몸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계속 커지는 만큼, 보정속옷을 찾는 사람들은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