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포함한 충남, 양도차익률 부동의 전국 1위..충북도 급증
'세종시' 건설 예정지인 충청남도의 땅을 1000만원에 팔면 613만원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중 최고 수준이다.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충남의 양도차익률은 61.3%로 다른 시·도와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양도차익률은 양도차익을 양도가액으로 나눈 값으로 양도가액이 1000만원이라면 양도차익이 613만원이라는 의미다.
강원(55.7%), 충북(52.2%), 대구(52.0%), 경기(51.8%) 등이 충남의 뒤를 이었고, 인천(38.0%), 부산(37.3%) 대전(33.0%) 등은 양도차익률이 낮은 편이었다.
광주는 충남의 절반 수준인 30.4%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충남은 최근 수년간 양도차익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정부가 행정복합중심도시 건설 명목으로 토지 보상을 시작한 지난 2005년 12월15일 이후에는 60%대로 뛰어올랐다.
충남의 양도차익률은 2005년 49.4%를 기록한 이후 2006년 61.4%, 2007년 58.8%, 2008년 61.3%로 부동의 1위다.
세종시 예정지 인근인 충북도 세종시 토지 보상 이후 양도차익률이 크게 올랐다. 충북의 양도차익률은 2005년 38.3%에 그쳤지만 2006년 45.8%, 2007년 46.2%, 2008년 52.2%까지 오르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처럼 충청도의 양도차익률이 눈에 띄게 높은 것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세종시 건설 논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건설 예정지인 충남 연기·공주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은 지난 2002년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이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행정수도 건설 공약 이후 수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몰린 바 있다.
한편 부동산 양도차익률 중에는 토지가 65.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가주택의 양도차익률은 57.9%였고, 오피스텔 등 기타건물(38.8%), 기타주택(23.5%)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