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장관 청문회서 주요 의혹 해소, 청문회 능력 위주 검증 주력 예상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겸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말부터 재정부 업무 파악과 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박 장관은 7일 오전 9시 30분 과천정부청사 2층 노동부 장관 집무실로 출근, 재정부 간부들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재정부 업무 파악과 청문회 준비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경제팀 수장인 재정부 장관 청문회에서는 개인적인 인사 배경뿐 아니라 경제정책에 대한 철학, 향후 거시경제 운용방향 등 경제 정책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후보자는 경제정책에 대한 완벽한 이해는 물론 향후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
박 장관은 지난해 8월 노동부 장관 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병역기피 △논문 등에 대한 의혹을 모두 해소했다. 이에 따라 이번 청문회에서 새로 제기될 의혹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이번 재정부 장관 청문회는 능력 위주 검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박 장관이 청문회 준비에 매진하는 이유다.
이날 오전 1시간 정도 재정부 임종룡 1차관과 류성걸 2차관, 박철규 기획조정실장 등으로부터 간략한 현안 보고를 듣고 청문회 준비 계획도 짰다. 재정부 실국장이나 주요 과장들도 모두 출근해 업무 보고를 준비했다.
박 장관은 이날 재정부가 정리한 현안 관련 자료를 잔뜩 받아들고 개별 접견을 사절한 채 오후까지 집무실에서 업무 파악에 주력했다. 8일에는 별다른 개별 일정 없이 자택에서 휴식을 갖고 재정부 현안과 청문회 준비 서류 검토에 전념했다.
재정부는 9일부터 박 장관에 대한 본격적 업무보고를 시작한다. 업무보고는 경제정책국을 시작으로 실국별로 돌아가면서 이뤄질 예정이다.
박 장관은 당분간 과천청사 1동에 재정부와 함께 입주해 있는 노동부 장관실로 계속 출근할 예정이다. 재정부와 같은 건물에 위치해 업무보고 등 준비에 수월한 점도 작용했다.
박 장관은 노동부 업무는 이채필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맡긴다. 이 후보자가 노동부 차관에서 내부 승진하는 만큼 박 장관이 당분간 업무에서 빠져도 업무공백은 없을 전망이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박 장관의 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병역기피 △논문 이중게재 등의 의혹에 대해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박 장관은 이에 대해 모두 해명했다.
박 장관은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가족 간 의견차 때문에 생긴 일로, 자녀 교육이나 아파트 분양 등 때문에 위장전입 한 건 절대 아니다"고 적극 해명하면서 "불찰이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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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역 판정을 받아 제기된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 "어릴 때 여러 차례 경기를 일으켰고 그 과정에서 몸에 큰 흉터가 생겼다"며 "신체검사 때 군의관이 왜 흉터가 났냐고 물어 설명했더니 정밀검사를 권했고, 부산 국군통합병원에서 정밀검사 결과 격한 운동이나 훈련을 받으면 (고혈압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해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병무청 판단에 따라 병역 의무를 완수했기 때문에 병역 기피는 아니는 얘기다.
이밖에 논문 문제는 "영문과 국문으로 게재됐는데 당시에는 공무원이어서 이중 게재 동기가 없었다"며 "이중 언어로 된 논문은 허용한다는 사실을 재정학회장에게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