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수사 대상 업체였던 한보철강에서 건설한 아파트를 분양 받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총리실은 20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해당 아파트는 92년에 공개분양한 아파트를 청약해 분양 받은 것으로 91년 진행된 한보 수사와 관계가 없다"며 "특혜분양을 받았다는 의혹제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후보자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는 1개동으로 건축돼 재산가치가 기타 아파트에 비해 낮은 아파트로 특혜분양 받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인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은 이날 "정 후보자가 1992년 분양받아 1994년에 입주해 현재 거주 중인 엠브이 아파트를 지은 한보철강은 정 후보가 담당검사였던 '수서비리사건'에 연루된 업체였다"고 밝혔다.
'수서비리사건'은 한보그룹이 91년 서울시와 청와대 등과 공모해 강남 수서지구택지의 특정 조합에 분양 특혜를 준 사건을 말한다.
최 의원은 이어 "해당 아파트는 당시 계열사 등이 법정관리 등으로 불안한 상태였던 한보가 분양한 데다 다른 지역에도 대규모 아파트단지 분양이 있었는데 굳이 한보에서 분양한 1동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은 이해가 안 간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