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협력,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기회"

"한국과의 협력,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기회"

이동우 기자
2015.09.25 03:21

[생물자원이 미래의 답이다-①]챙 킴선 캄보디아 산림청장 인터뷰

[편집자주] '그린골드'(Greengold). 생물자원의 무한한 가치를 빗댄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생물자원은 1300만여종, 인류가 발견한 종은 10% 남짓한 175만여종에 불과하다. 초보적 단계에 머무르는 생물자원 활용의 극대화는 질병, 자원고갈 등 인류가 짊어진 고민들의 답이 될 수 있다. 이에 머니투데이는 '생물자원, 미래의 답이다' 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의 생물자원 활용 실태를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쳉킴순 캄보디아 산림청장 인터뷰
쳉킴순 캄보디아 산림청장 인터뷰

"한국과의 협력은 캄보디아 연구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데 있어,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의 기회였습니다."

지난 17일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난 챙 킴선(Chheng Kimsun) 캄보디아 산림청장은 국립생물자원관과의 캄보디아 생물다양성 공동연구 등 긴밀한 공조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킴선 산림청장은 정부를 비롯해 국내 생물산업계와 캄보디아 생물자원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킴선 산림청장은 "캄보디아 산림청과 국립생물자원관이 협력을 시작한 이래로 캄보디아의 산림 복구와 다양한 꽃 , 곤충, 새, 작은 포유동물 등 생물들에 대해 조사하고 식별해 중요한 결과들을 이끌어냈다"며 "캄보디아 생물자원에 대한 한국의 관심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9년부터 환경부와 캄보디아 정부가 2007년부터 실시한 생물다양성 공동연구를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의 생물다양성 부국으로 다양한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조사하고 활용하기 위한 기술·장비·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때문에 국립생물자원관은 공동조사와 함께 매년 3~5명의 캄보디아 연구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킴선 산림청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수차례 생물자원의 가치를 강조했다. 킴선 산림청장은 "전 세계 경제의 최소 40%, 빈곤한 국가들의 경우 경제의 80% 가까이를 직·간접적으로 생물자원에서 얻고 있다"며 "생물다양성은 의학적 발견, 경제적 성장, 기후 변화 대응 등 국가 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의 협력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배경인 셈이다.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자체적인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킴선 산림청장은 "캄보디아는 이미 전체 국토의 27%를 생물자원 보호구역과 자연보전 지역 등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산림법, 국가산림전략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려는 결연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산림청은 앞으로도 국립생물자원관을 비롯해 한국의 많은 기관과 산업계와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킴선 산림청장은 "캄보디아 정부는 그간 쌓아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얼마든지 더 많은 협력 사업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기관과 기업에 대해 산림청 차원의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캄보디아에 처음으로 건립을 추진 중인 생물다양성 센터에도 한국 측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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