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무소 정원 23명에서 40명으로 늘어…대체투자 등 해외투자 강화 위한 조직개편 추진

국민연금공단이 해외·대체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위해 해외사무소 역량강화를 추진한다. 현재 단순정보 수집 수준에 머물고 있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싱가포르 사무소 인력을 2배로 증원하고 해외사무소를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조직도 신설하는 것을 검토한다.
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해외사무소 정원을 지난해 말 기준 23명에서 올해 40명으로 늘렸다. 공공기관의 정원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으로, 기재부는 최근 국민연금공단 해외사무소의 정원 확대를 결정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011년 뉴욕, 2012년 런던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했지만 2014년 기준 직원이 9명에 그칠 정도로 명맥만 유지했다.
이에 공단은 수년전부터 해외사무소 기능 강화에 나섰으며 지난해 9월 싱가포르 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국내 자산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올해 늘어난 해외사무소 정원 17명 중 절반인 9명은 해외 현지인력으로 충원한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현지 인력 확보를 통해 해외사무소의 기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은 해외사무소의 기능을 강화해 기금운용의 방점을 국내보다 해외에 둔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기금 적립금은 512조3241억원이다. 기금은 국내채권(52.5%), 국내주식(18.5%) 등 국내에 주로 투자되고 있다.
반면 해외주식(13.7%), 해외 대체투자(6.3%), 해외채권(4.2%) 등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국내채권과 국내주식의 수익률은 각각 4.29%, 1.67%에 머물고 있는 반면 해외 대체투자의 수익률은 14.9%에 이르러 저수익기조에서 해외 투자 확대가 불가피해졌다.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23일 기자들과 만나 "주식이나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국내보다는 해외를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도 "해외 비중을 늘리면서 기존 채권은 줄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이 해외로 집중되면 해외사무소의 기능도 자연스럽게 강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해외사무소 현지 채용인력의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해외사무소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설치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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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고위관계자는 "현재 해외조직이 분산돼 있는데 이를 관리 조정할 수 있는 조직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