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그린바이오 키운다…2031년 10조원 시장 목표

'미래 먹거리' 그린바이오 키운다…2031년 10조원 시장 목표

세종=이수현 기자
2026.07.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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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7.16. bluesoda@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7.16. [email protected] /사진=

정부가 그린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한 첫 중장기 청사진을 내놨다. 오는 2031년까지 시장 규모를 10조원으로 확대하고 매출 100억원 이상 선도기업 300곳을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경기 수원시 CJ 블로썸파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2027~2031년)'을 발표했다.

그린바이오산업은 생명공학 기술을 농업·식품 분야에 적용해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신품종 종자, 신소재 등 고기능·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산업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그린바이오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최초의 중장기 법정 계획이다. 정부는 2031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 10조원, 매출 100억원 이상 선도기업 300개, 글로벌 기술 수준 9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지역화, 산업화, 스마트화, 기반 강화를 골자로 한 4대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지역별 특화 클러스터를 고도화한다. 지난해 12월 지정한 강원·경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전국 7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를 중심으로 지역별 강점을 살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전북 정읍·순창의 미생물, 경북 포항의 동물용의약품, 경북 안동의 헴프 기반 의약소재 등 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소재·동물용의약품 등 분야별 기업과 연구시설을 집적한다.

공공 인프라도 확대한다. 벤처기업의 창업과 보육을 지원하는 벤처캠퍼스 7곳을 조성하고, 유용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첨단분석시스템 2식과 소재 표준화·대량생산을 위한 산업화시설 4곳을 구축한다.

지역 농가와 기업 간 계약재배도 늘린다. 화장품 소재로 활용되는 전북 남원의 병풀과 수면·진정 효과가 있는 전남 함평의 흑하랑 상추처럼 기업은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농가는 새로운 소득원을 얻는 상생 모델을 확산한다.

아울러 유망 벤처·중소기업의 사업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모태펀드를 기반으로 한 그린바이오 펀드를 올해 1429억원에서 2031년 2429억원으로 1000억원 확대할 계획이다. 정책금융 융자·보증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벤처캠퍼스를 통해 입주 공간과 장비를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부터 제품 상용화, 투자 유치, 판로 개척과 수출까지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또 화장품·식품 기업과 그린바이오 소재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과 수요·공급 매칭을 활성화한다. 해외 인증과 현지화 컨설팅, 해외 박람회, 바이어 상담회 등을 연계해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기술혁신을 위해선 '그린바이오 AX 플랫폼'을 구축한다. 농업생명자원의 특성과 유전체, 기능성, 마이크로바이옴 등 기관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수집·표준화해 한곳에서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개발 투자는 기초연구 중심에서 소재화와 제품화, 시장 진출로 직접 이어지는 산업화 연계형 방식으로 전환한다.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극복 기술과 농업생명자원을 활용한 국가 필수의약품 원료 공급망 기술 개발 등이 주요 연구과제에 포함된다. 현재 1개 대학에서 20명을 지원하는 그린바이오 계약학과는 2031년까지 5개 대학, 100명 규모로 늘린다.

기업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히 손본다. 온라인 제안창구인 '그린바이오 톡'과 그린바이오산업 발전협의회를 통해 현장 애로를 발굴하고 규제자유특구와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신기술과 신제품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그린바이오산업은 우리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미래이자 대한민국 바이오경제를 이끌 신성장동력"이라며 "유망 벤처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농업인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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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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