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에 출연한 일반인 여성 출연자가 촬영 현장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서귀포 경찰서와 소방서, SBS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출연자는 지난 4일 촬영이 끝난 후 새벽 숙소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서 등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촬영 후 병으로 숨지거나 예능프로그램 녹화 도중 사고사가 발생한 사례 등은 있었지만 출연자가 방송 제작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국내 방송 사상 유례를 찾기 어렵다.
이번 사건의 원인을 놓고 벌써부터 각종 추측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이라는 점에서 방송 촬영이 극단적인 선택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이르다.
그러나 생면부지의 일반인 남녀 출연자들이 함께 일주일간 합숙생활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프로그램의 특성이 스트레스의 강도를 높였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그동안 짝 방송분에서는 일부 출연자가 '애정촌'의 낯선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짝 제작진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출연자 유가족은 물론 함께 촬영에 임한 출연자에게도 상처를 전하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