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때 성폭행"…패리스 힐튼, 성 학대→낙태 아픔 고백

"15살 때 성폭행"…패리스 힐튼, 성 학대→낙태 아픔 고백

이은 기자
2023.02.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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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AFPBBNews=뉴스1

세계적 호텔 체인 힐튼 그룹의 상속녀인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42)이 어린 시절 경험한 성폭행 및 학대에 대해 털어놨다.

패리스 힐튼은 23일(현지시간) '글래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여러 차례 겪은 학대 경험을 고백했다.

패리스 힐튼은 "내가 어린 소녀였을 때 선생님에게 조종당했다. 그는 어린 소녀를 이용했다. 항상 내게 전화를 걸어 시시덕댔고, 내가 성숙한 여성이라는 걸 세뇌하려 했다"고 말했다.

패리스 힐튼은 당시 선생님이 자신을 그의 차로 데려가 입을 맞췄다고 했다. 부모님에게 발각되자 선생님이 차량에 자신을 태운 채 질주하기도 했다며 겁에 질렸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만약 부모님이 오지 않았다면 그가 뭘 하려고 했을지 생각해보라"고 호소했다.

"15살 때 첫 성관계, 약물 든 음료 마신 후 성폭행당해" 주장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AFPBBNews=뉴스1

또한 패리스 힐튼은 15살 때 이뤄진 첫 성관계가 합의되지 않은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가해자에 대해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쇼핑몰을 찾았을 때 만난 한 나이 든 남자였으며, 그의 집에 초대돼 음료를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당시 팜스프링스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패리스 힐튼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주말마다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쇼핑몰에서 놀았다고 전했다.

그는 "(나이 든) 남자들은 항상 매장을 어슬렁거리고 다녔다"며 "우리는 남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삐삐(호출기) 번호를 알려주곤 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그리고 어느 날 그 남자들 집에 초대된 패리스 힐튼은 음료를 마신 후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패리스 힐튼은 "그땐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음료를 한 두모금 마셨을 때 바로 현기증이 나고 멍해지기 시작했다"며 당시 가해자가 음료에 '데이트 강간 약물'로 잘 알려진 '로히프놀'(플루니트라제팜)을 탔을 거라 추측했다.

그는 정신을 잃은 지 몇 시간 만에 깨어난 후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난 기억해냈다. 남자가 내 입을 가리고 '이건 꿈이야, 넌 꿈을 꾸고 있어'라고 내 귀에 속삭이는 환상을 봤다"고 털어놨다.

"기숙학교서도 학대…20대때 낙태"

이후 기숙학교로 가게 된 패리스 힐튼은 16세부터 18세까지 다닌 그곳에서도 학대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직원들이 날 독방으로 데려가 던져놓고는 내 옷을 가져갔다. 내가 그 안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진 나도 모른다. 히스테리에 빠져 울기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패리스 힐튼은 강제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했던 악몽 같은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늦은 밤 남녀 직원 넷이 들어와서는 소리를 지르고 우는 소녀의 몸을 짓누른 채 검사를 한다. 특정한 아이들만 이 검사를 받았다"며 자신 역시 그 검사 대상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패리스 힐튼은 어린 시절 학대를 떠올리며 "나는 그저 어린 소녀였다. 그들이 내 어린 시절을 훔쳐 갔다. 지금도 많은 아이들에게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쏟았다.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과 그의 남편인 사업가 카터 리움./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과 그의 남편인 사업가 카터 리움./AFPBBNews=뉴스1

패리스 힐튼은 19세에 당시 남자친구였던 릭 살로몬과의 성관계 영상이 유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는 "심각한 신뢰 문제가 있었다"며 이로 인해 성관계를 피하게 됐으며, 오랜 시간 자신을 무성애자로 여기며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20대 초반에 낙태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당시에는 "수치심이 너무 커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어렸고, 당시 아이를 낳을 준비가 안 돼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패리스 힐튼은 힐튼호텔 창업자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로, 배우와 모델, 가수, DJ,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타다.

패리스 힐튼은 2019년부터 교제를 이어오던 작가 겸 사업가인 남편 카터 리움과 2021년 11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난자 냉동, 시험관 시술 등의 노력 끝에 결혼 1년 2개월 만에 대리모를 통해 아들 피닉스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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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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