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 춘리, 내가 무섭다고? "본인들이 살아줄 것도 아니잖아"

'피지컬 100' 춘리, 내가 무섭다고? "본인들이 살아줄 것도 아니잖아"

하수민 기자
2023.03.05 16:58
'피지컬 100'에 출연한 보디빌더 춘리. /사진=춘리 SNS 캡처.
'피지컬 100'에 출연한 보디빌더 춘리. /사진=춘리 SNS 캡처.

"전 제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하거든요. 남들이 무서워하든 말든 그건, 본인들이 저랑 살아줄 것도 아니니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피지컬:100'에서 당찬 모습을 보여줬던 40대 보디빌더 김춘리가 3일 BBC 뉴스 코리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몸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BBC 뉴스 코리아는 '피지컬 100 춘리: 제 몸에 대한 코멘트는 사양할게요'란 제목으로 김춘리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춘리는 '피지컬 100'에서 남성 출연자 박형근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져서 초반 탈락했다. 박형근이 무릎으로 춘리의 상반신을 눌러대는 장면은 공정성 논란으로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춘리는 박형근의 지목을 받은 일과 관련해 "제가 직접 '아 어이없네' (했는데) 그 말이 (방송에) 나왔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나온 말"이라면서 "비겁하다는 생각까지는 안했다"고 밝혔다.

헬스 트레이너의 꿈을 꾸게된 배경도 털어놨다. 춘리는 "중학교 2학년 때인가, 영화 '터미네이터'의 여주인공 린다 해밀턴의 멋진 근육을 보고 반한 뒤 헬스잡지들에 실린 여성들의 우람한 근육 사진에 매료돼 그런 몸매를 갖고 싶었다"고 했다.

춘리는 운동을 시작하고 12년 만인 2018년 보디빌딩 대회 PCA(Physical Culture Association)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 춘리는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동양인이다 보니 제가 몸을 만든 걸 보고 다들 놀랐다. 저랑 사진 찍겠다고 1시간씩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실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춘리는 하루 계획을 몸관리에 맞출 정도로 노력을 기울인다. 그는 "저한테 제 몸은 제 전부"라고 했다.

함부로 만지거나 무례한 말때문에 상처를 받은 일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서 있으면 갑자기 갑자기 허벅지를 만진다거나 묻지도 않고 바로 손부터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자가 너무 과한 근육을 가졌다' '징그럽다' '저런 스타일 싫다. 무섭다'등의 말을 수없이 들었다"며 "그런 것들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저는 제 미의 기준이 저이기 때문에 제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무서워하든 말든 본인들이 저랑 살아줄 것도 아니니까 (신경 안 쓴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하수민 기자

안녕하세요 하수민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