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가 오랜만에 배우가 아닌 가수로 돌아왔다. 2년 전에 비하면 그래도 성장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올해 완전체를 앞둔 블랙핑크는 지수의 솔로 앨범이라는 마지막 조각을 통해 준비를 마쳤다.
지수는 14일 오후 2시 솔로 미니앨범 'AMORTAGE'(아모르타주)를 발매했다. 아모르타주는 지수가 솔로 데뷔곡 '꽃'(FLOWER) 이후 2년 만이자 1인 기획사 블리수(BLISSOO)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아모르타주는 스페인어로 사랑을 뜻하는 'AMOR(아모르)'와 여러 장면을 이어 붙여 의미를 전달하는 영화 구성 기법인 'MONTAGE(몽타주)'의 합성어로 사랑의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한 앨범을 뜻한다.
이번 앨범에는 '얼스퀘이크'(earthquake)를 '유어 러브'(Your Love), '티어스'(TEARS), '허그 앤 키세스'(Hugs & Kisses)총 4곡이 수록됐다. 지수는 모든 곡의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다방면에서 유의미한 변화와 발전을 보여준다.
앨범을 여는 타이틀곡 '얼스퀘이크'는 사랑을 시작하는 설렘과 상대를 향한 강렬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It hits me like an earthquake/ 더 빠르게 my heart race" "
벗어나려 할수록 너는 짙어져/ 알면서 깨어날 수 없는 꿈처럼" 등의 가사는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에 느끼는 감정을 담아냈다. 솔로 데뷔곡인 '꽃'과 유사한 멜로디를 가진 듯싶으면서도 차별화되는 분위기를 가져가며 점차 솔로 아티스트 지수의 색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앨범과 함께 공개된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는 배우 차승원의 출연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후 감각적인 메이크업과 댄디한 스타일링으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 지수는 '얼스퀘이크'가 내포한 설렘, 호감, 짜릿함 등의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이후 이어지는 수록곡 들은 나름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사랑이 깊어가면서 느끼는 행복한 감정을 담은 '유어 러브', 이별의 슬픔을 감추고 애써 밝아 보이려는 모습을 노래한 '티어스', 이별 후의 해방감과 본연의 나를 되찾는 자유를 그린 '허그 앤 키세스'는 사랑의 전 과정을 담아내 공감대를 얻고 있다.
마치 시간의 흐름에 맞춘 듯한 수록곡들의 주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음악적으로는 지수 특유의 저음과 음색을 돋보이게 하려는 모습이 돋보인다. 또한 타이틀곡 '얼스퀘이크'와 'TEARS'는 한국어곡, '유어 러브'와 '허그 앤 키세스'는 영어 곡으로 구성하며 오랜 시간 기다려온 한국 팬들과 글로벌 팬을 골고루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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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여정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순간, 각기 다른 감정의 조각을 모아낸 지수는 곡 단위를 넘어 앨범 단위에서도 나름의 서사를 갖추며 변화하고 발전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담아냈다.
지수가 사랑의 조각을 모아 이번 앨범을 완성했다면, 이번 앨범 자체도 또 하나의 조각이 되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바로 블랙핑크 완전체다. 블랙핑크는 올해 완전체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제니, 로제, 리사 등이 이미 솔로 아티스트로 몇 차례 활동한 것과 달리 지수는 YG를 떠난 이후 처음으로 가수로서 대중들에게 모습을 비추게 됐다.
스스로가 마지막 조각이 된 지수는 '아모타주'를 통해 전 세계 블랙핑크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모습을 비춘 지수가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완벽하게 예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