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졌지만 신분만 없는 평민 아이유
철저히 자신을 숨겨야 하는 대군 변우석
박준화 감독 "비주얼과 연기 합 완벽해" 강한 자신감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10년 만에 재회해 '21세기 대군부인'으로 뭉쳤다. 각자의 자리에서 대체 불가한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두 사람이 선보일 입헌군주제 로맨스에 벌써 기대가 쏠린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작품의 두 주인공 아이유와 변우석은 이 자리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세계관 속에서 다 가졌지만 평민이라는 신분 때문에 콤플렉스를 겪는 성희주(아이유)와 왕실의 차남이라 자신을 철저히 감춰야 하는 이안대군(변우석)의 로맨스를 그린다.
아이유와 변우석이라는 두 대세의 만남만으로도 '21세기 대군부인'은 방송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두 사람의 재회다. 아이유와 변우석은 지난 2016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한 차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변우석은 아이유의 친구와 바람난 전 남자친구 역할로 짧게 등장했다. 스쳐 지나간 짧은 만남이었지만, 두 사람은 무려 10년 만에 다시 만나 '21세기 대군부인'에서 로맨틱 서사를 함께 그리게 됐다.
아이유는 "10년 전에는 내 절친과 바람이 난 남자친구 역할이었는데, 그때의 과오를 씻어내겠다는 각오인지 이번엔 너무 멋있는 역할로 와줬다"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재회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치 10년 동안 이 작품을 함께 준비해 온 것처럼 어색한 구간이 전혀 없었다. 10년째 되는 해에 이렇게 긴 호흡을 맞추게 돼 뜻깊고 10년 후에 또 같이 작품을 하며 서로의 성장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변우석과 호흡을 자신했다.

변우석 역시 "10년 전부터 이어져 온 호흡을 이번 작품에서 길게 보여줄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현장에서 아이유 배우가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어주고 연기적으로도 정말 큰 도움을 줬다"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극 중 아이유는 아름다운 외모, 비상한 두뇌, 재력까지 모두 갖췄으나 단 하나, 신분을 가지지 못해 짜증이 많은 캐슬뷰티 대표 성희주를 연기한다. 전작 '폭싹 속았수다'에서 짙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전작에서 캐릭터에 굉장히 깊이 몰입했었기에 오히려 감정선과 결이 완전히 다른 성희주를 연기하는 것이 심적으로 훨씬 편안했다"며 "화와 욕심도 많지만 그 안에 귀여움이 있는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라 고민 없이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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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은 신드롬적 인기를 이끈 '선재 업고 튀어' 이후 2년 만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어깨가 무겁다. 더불어 왕실의 차남이라는 억눌린 위치에 놓인 이안대군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해야 한다.
최근 티저 공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연기력 우려에 대해서도 변우석은 담담하게 답했다. 그는 "쏟아지는 관심은 배우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행복한 마음가짐이자 책임감"이라며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연기적으로 더 깊어지려 노력했다. 시청자분들이 이안대군의 감정과 서사에 온전히 공감하실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은 아이유와 변우석의 조합에 대해 "우리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두 배우다. 아이유, 변우석 두 사람을 만났을 때 '왕이 될 상이구나' 느꼈다. 연기도 비주얼도 촬영하는 내내 모니터 보는 재미가 좋았다. 시청자 분들도 설렘 포인트를 매회 다른 느낌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각자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뜨거운 순간에 만난 아이유와 변우석. 두 사람이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완성해 낼 21세기 입헌군주제 로맨스 '21세기 대군부인'은 오는 10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