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29일 연속 정상·누적 923만…장기 흥행 계속
'비광', 개봉 첫날 일일 관객 2만 명도 못 넘어…전체 4위

외화 강세 속에 한국 영화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흥행 열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인기 배우들을 앞세운 '비광'과 '경주기행'마저 신작 '옵세션'에 밀리며 고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10만 7,004명의 관객을 동원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923만 1,227명이다.
지난달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첫날부터 2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개봉 5주 차 평일에도 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며 천만 고지까지 약 77만 명만을 남겨뒀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감독 데스틴 다니엘 크레튼)는 이날 2만 6,223명을 동원해 2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862만 6,135명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톰 홀랜드 주연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이날 개봉한 '옵세션'(감독 커리 바커)은 2만 3,956명의 관객을 모아 3위로 출발했다. 누적 관객 수는 2만 4,894명이다. '옵세션'은 무엇이든 이뤄주는 스틱 '원 위시 윌로우'에 소원을 빈 날 밤부터 연인이 된 두 남녀의 끔찍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과 하지원 주연의 '비광'(감독 이지원)은 개봉 첫날 1만 6,038명을 동원해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만 7,833명이다. 이날 개봉작 가운데 한국 영화 1위를 차지했지만, 일일 관객 2만 명을 넘지 못하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외화 '옵세션'에도 밀리면서 전체 박스오피스 3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가족 연대기다.
공효진과 이정은 주연의 '경주기행'(감독 김미조)은 신작들의 공세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1만 2,730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 23만 8,503명을 기록했다. 기대작으로 주목받았지만 개봉 2주 차에 접어들기도 전에 '옵세션'과 '비광'에 자리를 내주며 흥행 동력이 약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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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오랜 기간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한국 영화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추석 대목을 겨냥한 '인턴',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 등 대작들이 외화 중심의 판도를 뒤집고 전세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