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직격탄 '암살자(들)', 결국 부국제 일정 취소…"모두의 안전 위해"

논란 직격탄 '암살자(들)', 결국 부국제 일정 취소…"모두의 안전 위해"

한수진 ize 기자
2026.10.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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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측 "제작사 요청에 따라 '암살자(들)' 예정된 일정 취소"
제작사 측 "영화 둘러싼 일련 사태로 인해 신변 안전 최우선"

영화 '암살자(들)'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영화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관객과 참석자들의 신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허진호 감독과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의 개막식 참석 및 야외무대인사 등 예정된 일정이 모두 무산됐다.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 '암살자(들)'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2일 공식 SNS를 통해 "'암살자(들)' 제작사의 요청에 따라 예정돼 있던 개막식 참석과 야외무대인사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도 이날 SNS에 "최근 영화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관객과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예정돼 있던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취소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영화와 관련한 현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모두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허진호 감독과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의 개막식 참석 및 오는 7일 예정했던 야외무대인사는 무산됐다. 앞서 지난 1일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민호의 토크쇼 일정도 취소됐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당시 수사당국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지만 영화는 또 다른 인물의 개입 가능성을 가설로 제시한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영화가 당시 권력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작품 속 가설은 창작과 표현의 자유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맞서며 논쟁이 확산했다. 이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출연 배우 자택 앞 집회까지 이어졌다.

관련해 제작진이 지난달 28일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고도 입장을 밝혔으나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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