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한 공연장에서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가수 로이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샀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에는 로이킴이 무대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로이킴은 기타를 멘 채 마이크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무대 앞쪽으로 걸어갔다. 그러다 무대 끝에서 허공에 발을 내디뎠고 그대로 아래로 떨어졌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로이킴의 모습이 순식간에 무대 아래로 사라졌다. 사고는 부산의 한 행사 공연장에서 공연 시작 전 사운드 체크를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영상에 로이킴은 "(제가) 액땜까지 해드렸다"며 "모두 행복해달라"고 남겼다.
로이킴은 지난달 29일 온라인을 통해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부산에서 행사 공연이 하나 있었다"며 "원래 뮤지컬을 하던 공연장이라 무대 앞에 관객들은 안 보이는 피트(Pit)라는 공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서 공연하다 앞으로 걸어 나갔는데 거기에 피트가 있는지 몰랐다"며 "조명이 다 꺼져 있었고 땅도 꺼져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기타를 메고 떨어졌다"고 말했다.
추락하는 순간에도 기타가 파손되지 않도록 몸을 움직였다고 했다. 로이킴은 "기타가 다치면 관객들이 공연을 못 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타를 지키기 위해 발로 착지하고 엉덩이로 누웠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오른쪽 다리와 무릎을 다쳤지만 골절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은 "아프긴 해서 2주는 쉬어야 하지만 견딜 수 있을 정도"라며 "기타도 지켰고 그 다음 날 공연도 잘 마쳤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오른쪽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사랑으로 가득 찬 공연 매진 행렬에 그 감사함에 몸 둘 바를 몰라서 그랬나, 무대에서 공연을 하다 14년 만에 떨어져 봤네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행히 콘서트까진 충분히 나을 거라 하니 아무 걱정 붙들어 매고"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댓글에서도 "진짜 뼈 안 부러진 게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킴은 오는 20~22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2026-27 로이킴 라이브 투어 인 서울'을 개최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KSPO돔에서 여는 단독 콘서트로, 당초 21일과 22일 이틀간 예정됐으나 매진에 힘입어 20일 공연이 추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