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대의 사기 사건'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홈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유 캔 씨 에브리씽'이 오는 12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유 캔 씨 에브리씽’은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인 기업가에서 전 세계를 속인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한 엘리자베스 홈즈가 교도소 입소를 34일 앞두고 다큐멘터리 제작진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시작된 3년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오는 12월 9일 국내 개봉한다.
이 작품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백룸' 등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한 A24의 신작이다. '더 리허설' 등을 통해 현실과 연출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코미디를 선보인 네이선 필더와 감각적인 다큐멘터리 연출로 주목받은 랜스 오펜하임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유 캔 씨 에브리씽'에 등장하는 엘리자베스 홈즈는 혈액 한 방울로 수백 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바이오 스타트업 테라노스의 창업자다. 약 9억 4,5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며 한때 실리콘밸리의 신화로 떠올랐다.
하지만 혈액 검사 기술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을 속인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유 캔 씨 에브리씽'은 수감 직전의 엘리자베스 홈즈를 카메라에 담는 것에서 출발해 이야기를 이어간다.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엘리자베스 홈즈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는 제작진의 모습은 기존 다큐멘터리에서 보기 어려웠던 긴장감과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인물의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하게 블러 처리한 클로즈업 비주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끈다.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얼굴과 거친 질감의 이미지는 세상을 뒤흔든 인물의 정체와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당신은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의미의 제목 '유 캔 씨 에브리씽'이 더해져,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사기꾼 엘리자베스 홈즈가 과연 카메라 앞에서도 진실을 드러낼 수 있을지 의문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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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티저 예고편에서는 엘리자베스 홈즈와 연출을 맡은 네이선 필더가 집에서 마주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영상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미묘한 신경전은 작품 특유의 기묘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하며, 카메라 앞에 선 엘리자베스 홈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가 내놓는 이야기는 어디까지 진실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유 캔 씨 에브리씽'은 정체를 감춘 채 제53회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북미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북미 개봉 첫 주말 855개 상영관에서 약 1,56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이는 콘서트 다큐멘터리를 제외하면 2004년 개봉한 '화씨 9/1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다큐멘터리 영화 오프닝 기록이다. 화제의 다큐멘터리, 한국 관객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