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반대 공문 국토부 제출

서울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반대 공문 국토부 제출

지영호 기자
2014.01.28 18:34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감도./자료=구리시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감도./자료=구리시

경기 구리시가 벌말로 일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에 대해 서울시가 28일 반대입장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서울시민의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해 이 지역에 묶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선 안된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서울시는 이날 자료를 통해 “최근 AI 사태 발생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서 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은 수도권 식수 오염에 대한 불안과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4대강 사업 부채 해결을 위해 제정된 ‘친수구역 지정 제도’를 활용해 가장 강력한 규제수단을 포기하고 대규모 개발을 허용하는 것은 국가 책무를 등한시한 것”이라며 “GWDC를 신호탄으로 팔당댐 상류 측 지자체와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거세지면 잠실상수원 보호구역은 물론 팔당댐까지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시행자인 구리도시공사는 GWDC 개발의 선결과제로 이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제 심의를 담당하는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두 차례 재심의 결정을 내렸지만 상수원 보호 내용은 논의대상이 아니어서 사업성만 확보되면 해제 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서울시의 입장을 대변해 온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상수원 보호에 따른 문제는 논의가 끝났다”며 “외자유치 등 경제적 효과를 두고 사업성 검토가 위원회에서의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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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산업2부장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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