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7 대책과 10·15 대책의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 아파트 매매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전세 수요가 늘고 전세 매물은 줄었다.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이 겹치며 서울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1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5억7333만원으로 전월 대비 503만원, 1년 전보다 2666만원(4.9%) 올랐다. 전세수급지수도 전달 154.2에서 157.7로 상승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전세난은 경기도로 이어지는 중이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7일 기준 경기 전세 매물은 1만9922건으로 한 달 전 2만836건 대비 4.4% 줄었다. 고양 일산동구(-22.7%), 용인 수지구(-21.2%), 수원 권선구(-21.2%), 안양 만안구(-20.3%) 등에서 매물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도 14주 연속 상승했고 수원 영통구(0.41%), 광주시(0.36%), 구리시(0.34%)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전세시장 불안은 내년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5347가구로 올해(4만2835가구) 대비 64.2% 줄어든다. 2027년에는 9684가구로 감소할 전망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전세대출 규제와 입주 물량 급감으로 전세난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