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훈 캠코 사장 "대부업권 상위 30개 중 12개만 새도약기금 가입"

정정훈 캠코 사장 "대부업권 상위 30개 중 12개만 새도약기금 가입"

박소연 기자, 황예림 기자
2026.01.13 16:41

"대부업권 추심 심해지는 측면도…인센티브 동원해 가입률 높일 것"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취약 차주의 채무를 탕감해주는 새도약기금이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연체 채권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대부업권은 참여가 미진한 가운데, 대부업계의 추심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캠코는 인센티브 등을 동원해 빠르게 새도약기금 참여를 늘린단 입장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3일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우리가 국민사서함을 통해 질의를 받았다. 새도약기금에 채권을 미양도 중인 대부업계의 추심이 심해지고 있어 빠른 매입 필요하다고 질문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국민의 의견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여러 객관적 주관적 이유 때문에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대부업권의 협약 참여율이 낮은 건 사실이다. 대부업권이 매각에 대한 자체판단을 위해 종전에 비해 추심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당초 목적했던 제도의 취지와 달리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국민은 오히려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추심이) 법적 테두리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하지 말라고 할 순 없지만, 국민이 지적한 것과 같이 저희가 다양한 인센티브와 가능한 모든 절차적 편의를 강구해 최대한 빨리 협약 가입률을 높이고 하루 빨리 인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부업권과 소통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강하게 (추심을) 하는 건 자제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정 사장은 업무보고에서 "대부분의 채권을 대부업권 상위 30개사가 갖고 있다"며 "그나마 금융위와 저희가 노력해서 올 초까지 12개가 가입했다. 그 중에서 9개 회사가 3500억원 상당의 채권을 매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업권의 경우 은행이나 카드사와 달리 가지고 있는 연체 채권이 회사 자산의 전부일수도 있고 영업의 전부에 가깝다. 중요 자산을 넘겨야 하니 새도약기금 가입이 어렵다"며 "이러한 애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점에 저희가 인수도 해주고 설득해 연말까지 대부분 대부업계가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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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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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황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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