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자연자본 보고서, 하이닉스 수처리·역세권 청년주택·신안 태양광발전 집중관리 거론

KB금융그룹이 자연자본 영향·의존도가 높은 산업군으로 산업재·소재 산업을 선정하고 집중관리할 방침이다.
KB금융이 지난 14일 '2025 KB금융그룹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자연과 금융의 연결'을 발간했다. 자연자본 공시는 기업의 경영활동이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자연환경 변화로 인해 기업이 받게 되는 재무적 위험과 기회를 분석한 보고서로 지난 2021년 출범한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KB금융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자연자본 영향도·의존도 및 익스포저 종합한 결과 △산업재 △임의소비재 △소재를 핵심 관리 대상으로 꼽았다. 산업재는 기계, 건설, 운송, 항공, 조선, 전기장비 등 산업 인프라 구축과 생산재 공급에 관련있는 산업군이며 소재는 금속, 화학, 플라스틱, 종이, 유리 등 기초 원자재 및 중간재를 생산·가공하는 산업군을 칭한다. 임의소비재는 의류, 레저, 여행 등 소비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구매하는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이중에서도 세부적으로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수처리시설 담보대출 △서울 목동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사업 △신안 비금면 주민 태양광발전 사업 △제주 한림 장주기 에너지 저장 장치 사업 등 주요 자산의 자연자본 의존도, 물리적 평판 리스크를 분석했다. SK하이닉스 수처리시설은 담수 이용 면적, 토지 이용 면적과 관련된 영향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에 따라 생물다양성 리스크를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KB금융은 이처럼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보완해 자연자본 위험관리 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를 금융 의사결정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환경 부문 상품·투자·대출 등 20조8000억원 규모의 ESG 금융상품을 관리·운용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ESG금융 규모를 25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KB금융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을 통해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포용금융을 통해 청년·지역사회·중소기업이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