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마스크 살 수 있나요?" 식약처 답변은…

"편의점에서 마스크 살 수 있나요?" 식약처 답변은…

최태범 기자
2020.03.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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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정부가 약국·우체국·농협·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27일 오전 서울 한 농협은행 지점에 마스크 판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2.2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정부가 약국·우체국·농협·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27일 오전 서울 한 농협은행 지점에 마스크 판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2.27. [email protected]

정부가 제공하는 저렴한 보건용 마스크의 ‘공적 판매처’(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등)에 편의점도 포함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국민들이 마스크를 보다 쉽게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2일 일부 보도에 따르면 마스크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주 중 마스크 제조업체 및 편의점 업계와 함께 추가 마스크 수급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공적 판매처에 편의점을 포함시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등은 주말에 쉬는 곳이 많은데다 물량도 전국에 풀리지 않아 주말 내내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하느라 시간을 허비했고, 이로 인한 불만이 커지자 정부가 편의점을 마스크 신규 판매 채널로 고려하고 있다는 게 보도의 요지다.

식약처 “공적 목적에 부합되는 곳 선정”

하지만 식약처는 편의점이 공적 판매처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공적 판매처는 주요 역할과 기능에서 농협과 우체국, 공영홈쇼핑, 약국 등 공적 목적에 부합되는 곳을 선정해왔다”고 에둘러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적 판매처는 판매와 유통을 전문적으로 하고 원활히 할 수 있는 기관들을 선택해 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정부의 입장이 유보적인 것은 현재로선 편의점에 제공할 마스크 물량 자체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을 공적 판매처로 지정하는 것은 해당 업계의 요구다. 하지만 정부가 편의점을 포함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내부 분위기다. 마스크 품귀 현상의 근본 원인이 ‘물량 부족’인 만큼 유통 채널을 더 늘리는 것은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란 얘기다.

향후 마스크 생산량 자체가 늘어나면 ‘편의점 카드’도 충분히 검토될 수 있다. 그러나 정부가 하루 공적 판매량의 목표치인 500만장 확보도 버거운 상황이라 편의점에서 당장 마스크가 팔리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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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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