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비자금 의혹, 어디까지?
태광그룹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국정감사, 내부 갈등, 주주대표소송 등 다양한 이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 코너에서는 태광산업을 둘러싼 비자금 논란과 관련 인물, 수사 진행 상황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태광그룹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국정감사, 내부 갈등, 주주대표소송 등 다양한 이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 코너에서는 태광산업을 둘러싼 비자금 논란과 관련 인물, 수사 진행 상황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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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태광산업의 쌍용화재 인수와 관련된 의혹 제기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태광그룹의 로비의혹이 금감원까지 확산되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김수봉 금감원 보험업서비스본부장(부원장보)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인수·합병(M&A)과정에 대주주의 권한을 넘기면서 인수자가 과연 감독당국의 대주주 승인 대상인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기존 주주들에게 소송을 당할 우려도 있는데 당국이 나서 누군 되고 누군 안 된다고 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은 2005년 12월 쌍용화재가 이사회를 열어 STX로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려 했지만, 금감원에서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바람에 이사회 자체가 무산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STX의 쌍용화재 인수에 제동이 걸렸고, 결국 태광산업이 동일한 방법으로 인수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STX가 (쌍용화재에) 관
“노모와 삼남의 갈등이 태광그룹의 화(禍)를 키웠다.” 18일 전 흥국생명 전략기획실 직원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태광산업 등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태광그룹 창업주 고 이임용씨의 부인) 이선애 여사와 삼남인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사이의 갈등이 검찰 수사까지 불러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하면 이 회장 일가에 관한 교육을 따로 받는다”며 “근무 당시엔 전략기획실이 흥국생명 사옥 24층에 있어 같은 층에 있는 이 회장의 개인사무실에도 자주 드나들었다”고 말했다. 전략기획실은 올해 초 18층으로 이사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여사는 2003년 사망한 장남 식진씨의 아들 원준(32)씨에게 태광그룹 내 알짜기업으로 꼽히는 태광산업 등 주요 계열사를 물려주고 싶어했다. 그러나 식진씨 사망 당시 원준씨는 25살로 경영권을 물려받기엔 어린 나이였다. 차남 영진씨 역시 1994년 사망했기 때문에 경영권은 삼남인 이 회장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이 회장은 장조카 원준씨에게 갈 주요
태광그룹 계열사인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티브로드의 큐릭스 인수 특혜 과정에 '밀양라인'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밀양라인이 철저하게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득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방송법 시행령을 수사하면 반드시 밀양라인이 나온다"며 "야당의 의혹 제기를 간과하자 말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밀양라인의 구체적인 실체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준규 검찰총장은 "한화나 태광 사건에 대해서는 돈의 흐름을 쫓는 비자금 수사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지역 모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티브로드가 2008년 말 또 다른 MSO 큐릭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국 권역이 소유 제한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방통위와 청와대 관계자를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8일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파견해 태광그룹과 관련된 세무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국세청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건네 받았다"며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국세청이 2008년 초 태광그룹 계열사에서 조성된 거액의 비자금을 적발해 상속세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아왔다. 검찰은 이 회장이 이 자금으로 방송통신위원회와 청와대, 금융계에 전방위 로비를 벌인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이날 태광그룹 계열사 임원 A씨를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가 비자금 조성 등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태광산업에 대한 주주대표소송 절차에 착수했다.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의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18일 "태광산업 이사들의 임무 해태행위로 발생한 태광산업의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추궁하는 소송을 제기할 것을 태광산업의 감사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광산업 감사는 30일 이내에 이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감사가 이 기간 내 주주들의 청구를 거부하면 주주들이 회사를 대신해 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연구소는 "태광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흥국화재 주식 1933만1000주(37.6%)를 흥국생명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시가에 매각한 것은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한화섬 주식 22만2285주(16.74%)를 이호진 회장 일가가 소유한 한국도서보급에 시가에 매각한 것 역시 회사에 손해를 준 것이라고 지
김준규 검찰총장이 한화그룹과 태광그룹의 비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강력한 수사의지를 피력했다. 김 총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서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한화와 태광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두 기업 모두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굵직한 기업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에서 맡게 된 경위가 무엇이냐"는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의 질의에 "한화는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서부지검으로 보냈고 태광은 서부지검에서 제보를 입수해 시작한 것"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김 총장은 "검찰이 관심 있는 것은 비자금이고 돈의 흐름을 찾는 수사를 강조해왔다"며 "비자금의 실체를 검찰이 밝혀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정수사가 없을 것이라던 당초 발표와는 상반된 것으로 검찰 안팎에서는 이미 수사팀이 두 기업의 비리 혐의를 상당부분 확인, 김 총장이 공개 석상에서 수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차명 보험 계좌를 통해서도 최소 800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이 회장 등 태광그룹 대주주 일가는 10여년 전에도 차명주식 문제로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생명 해직 노조원들로 구성된 '해직자 복직투쟁위원회(투쟁위)'는 18일 "이 회장 일가가 흥국생명 지점 보험설계사 115명의 이름을 도용해 만든 계좌에 저축성 보험 313억원을 운영했다는 서류 등 증거를 2003년 파업 때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문제의 계좌들은 1997∼2000년 기한으로 보험금을 운영했고, 설계사에게 지급될 보험 유치수당 17억원도 재입금 형태로 회수하도록 설정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제시하 1997~99년의 대주주 명의의 계약 내용 등이 담긴 '주주 관련 계약 명세'문건에는 이 회장의 보험 납입 건수는 총 39건으로 40억여원의 보험료를 납입했고, 그의 부인은 6건 6억여원, 모친은 6건 7억원 등 일가족 8명이 보험료 112억원을
< 앵커멘트 > 검찰이 태광산업의 비자금과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태광산업의 주가는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임지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한 주당 100만원이 훌쩍 넘어 일명 '황제주'로 불리는 태광산업. 지난주 금요일보다 1.89% 오른 118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검찰 조사 이후 3일간 하락세를 보이는 듯 하더니 이틀째 반등했습니다. 대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주가가 폭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대비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거래량이 적은데 있습니다. 태광산업은 대주주와 자사주 등이 70%를 웃돌아 유통 가능 물량이 30%에 불과합니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지분 15.14%와 조카, 누나, 티알엠, 티시스 주식분을 더하면 이 회장 일가 보유 주식만 36%가 넘습니다. 태광산업은 2006년 '장하성 펀드'의 투자종목으로 알려진 뒤부터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한 때(2007
김준규 검찰총장은 18일 서울서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환화증권과 태광그룹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한화나 태광 모두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한화와 태광 등 굵직한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에서 하게 된 경위가 무엇이냐"는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의 질의에 "한화는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서부지검으로 보냈고, 태광은 서부지검에서 제보로 시작한 것"이라며 이 같이 답변했다. 김 총장은 이어 "검찰이 관심 있는 것은 비자금이고 나는 돈의 흐름을 찾는 수사를 강조해왔다"며 "한화나 태광이나 비자금의 실체를 검찰이 밝혀보겠다"고 강조했다.
태광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을 제기한 박윤배(53) 서울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8일 검찰에 출두했다가 조사를 받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이날 오후 1시15분쯤 출두한 박 대표를 조사 없이 돌려보냈다. 검찰은 소환 일정이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 대표가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일단 그를 귀가시켰다. 검찰은 향후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그를 재소환해 보강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피조사자와 조사 일정이 겹치는 등 착오가 있었다"며 "조만간 박 대표를 다시 소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날 검찰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태광그룹의 비자금 규모가 1조원대로 추정된다"며 "고려상호저축은행과 흥국생명 등 비자금 관리처로 지목되고 있는 업체가 보유한 차명주식이 7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태광 측에 27억원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
태광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을 제기한 박윤배(53) 서울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8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이날 오후 1시15분쯤 박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검찰은 박 대표를 상대로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박 대표는 검찰 조사에 앞서 "태광그룹의 비자금 규모가 1조원대로 추정된다"며 "고려상호저축은행과 흥국생명 등 비자금 관리처로 지목되고 있는 업체가 보유한 차명주식이 7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태광 측에 27억원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그는 "그룹 자금 관리를 잘 하라는 뜻으로 내용증명을 보낸 적은 있지만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5일 검찰에 출두해 "태광그룹이 케이블 방송 권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흥국생명 본사 빌딩. 방호요원 4~5명이 1층 출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지하 1층에 영화관·식당 등이 있어서 외부인의 출입이 잦은 곳임에도 경비가 삼엄했다. 방호요원들은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려는 사람에게 “어디에 가려고 하느냐”고 물었다. 전날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여파가 남아 있는 분위기였다. 이 건물 24층에는 이호진(48) 태광그룹 회장의 개인 사무실이 있다. 그룹에서는 ‘펜트하우스’라고 부르는 곳이다. 호텔이나 고층 빌딩의 꼭대기 층에 있는 최고급 객실이나 주거 공간을 의미하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회장이 이곳을 숙소로도 이용하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펜트하우스가 이 회장의 자택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이전까지 이곳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펜트하우스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은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제한돼 있다. 24층까지 엘리베이터로 연결돼 있지만 입구는 항시 보안장비로 잠겨 있다. 출입 제한이 엄격하다 보니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