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에 현대그룹
현대건설 인수전과 매각 과정에서의 주요 이슈와 협상, 채권단과 현대차·현대그룹 간의 갈등, MOU 해지, 재입찰 가능성 등 현대건설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움직임과 시장 반응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현대건설 인수전과 매각 과정에서의 주요 이슈와 협상, 채권단과 현대차·현대그룹 간의 갈등, MOU 해지, 재입찰 가능성 등 현대건설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움직임과 시장 반응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총 176 건
올해 최대 빅딜인 현대건설 M&A전이 일단락됐다. 현대그룹이 5조5000억원이란 깜짝 가격을 제시하며 현대건설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0년 만에 주인을 되찾은 현대건설 M&A전은 4년 전 진행된 대우건설 M&A전과 여러모로 비교가 된다. 채권단이 주도해 출자전환한 기업을 매각한다는 점과 인수기업이 대규모 외부 자금을 조달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다만 풋백옵션의 유무가 다른 점이다. 풋백옵션 없는 현대건설 인수전에선 대우건설과 같은 '승자의 저주'가 재현되지 않을까. 시장의 반응은 아직까지는 싸늘하기 그지 없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매각은 닮은 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매각작업은 닮은꼴이 많다. 우선 채권단(주주협의회)이 주도하는 빅딜이란 점이다. 대우그룹 해체와 함께 자산관리공사가 떠안은 대우건설은 2004년부터 매각작업을 진행했다. 자산관리공사는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 지분도 위탁받아 총 72.1%(2억4465만주)의 매각을 추진했다. 치열한
"터무니없는 금액으로 회사의 주인이 되니, 그 빚 갚으려 직원들이 고생을 해야 할 판입니다." 지난 16일 현대그룹이 우선 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발표직후 현대건설 해외영업장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현대그룹이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으로 현대건설 인수전의 승자가 되면서 회사 내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외부에서는 이번 인수전 결과가 현대건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내 건설산업 발전에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하루 뒤인 17일. 현대건설 임직원들은 전날의 결과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자산 매각 방침은 없고 시장의 우려처럼 '승자의 저주'란 없을 것"이란 현대그룹측 설명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현대건설 한 직원은 "자산매각은 하고 싶지 않다고 안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매각방침이 없다는 현대그룹측
현대건설 노조가 신문광고를 통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을 선정한 채권단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현대건설 노조는 오늘자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채권단은 비가격 요소의 반영을 높이겠다는 방침과 달리 가격을 기준으로 협상자를 결정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그룹의 과도한 차입금이 현대건설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 또한 제기 했습니다. 노조는 채권단이 매각 기준과 결정 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현대그룹 실사를 저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대건설 인수전의 승패는 결국 가격이 갈랐다. 16일 외환은행과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이 포함된 현대건설 주주협의회는 공동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컨소시엄은 5조5000억원의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경쟁자인 현대차컨소시엄을 따돌렸다. 시장에서 예측했던 인수 가격은 3조5000억~4조원 사이. 이 정도 선에서 가격을 써낼 것이라는 게 채권단 안팎의 관측이었다. ◇현대그룹, 비가격 열세 불구 가격으로 제쳐=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현대그룹 측이 자금조달 등 측면에서 다소 열세일 것으로 점쳐졌다. 본 입찰 마감을 나흘 앞두고 정책금융공사가 가격 외 비가격 요소도 중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상황은 현대그룹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듯했다. M+W그룹이 현대그룹 컨소시엄 참여의사를 철회하며 짐을 더한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현대그룹이 5조원을 제시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비가격 요소 부문이 불리한 만큼 가격을 최대한 높여 우위를 점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현대건설 인수로 현대그룹의 적통성을 세우고 옛 영광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16일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채권단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고 정몽헌 회장이 만들고 발전시킨 현대건설을 되찾은 만큼 현대그룹의 적통성을 세우고 옛 영광을 재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을 품은 현대그룹은 자산규모 22조3000억원, 매출 21조4000억원에 이르러 두산과 한화에 이어 재계순위 14위 그룹으로 단숨에 도약하게 됐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로 '비전 2020' 달성과 그룹 재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하게 됐다. 현대그룹은 지난 4월 '비전 2020' 발표했다. 이 같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구조를 현재의 해운·인프라·증권업 위주에서 △글로벌 인프라 △통합물류 △종합금융 △공간이동 △관광유통교육 등의 5개 사업부문으로 확대해 추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로 과거 현대그룹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대그룹은 16일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현대건설 인수로 자산규모 22조3000억원, 매출 21조4000억원으로 재계순위 12위(2009년말 기준, 공기업 제외) 그룹으로 도약하게 됐다"면서 "과거 현대그룹의 위상 회복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피와 땀이 어린 그룹의 모태를 되찾아 현대그룹 재건 의미 크다"면서 "현대건설 임직원들과 함께 현대건설을 글로벌 톱5 종합건설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로 '비전 2020' 달성과 그룹 재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지난 4월 현대그룹 '비전 2020' 선언했다. 이 같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구조를 현재의 해운·인프라·증권업 위주에서 △글로벌 인프라 △통합물류 △종합금융 △공간이동 △관광유통교육
16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의 우선 인수협상자로 공식 선정되자 건설업계 내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건설 종가'라 불릴 정도로 상징적 기업인만큼 이번 인수과정이 건설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빅5 대형건설사는 물론 중견·중소건설사들도 인수 과정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며 판세를 분석해왔다. 업계 모임 자리에서도 현대건설 인수전은 주요 화젯거리였다. 일단 경쟁기업들은 인수전이 일단락 된 데 대해 기대의 뜻을 내비쳤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업계의 맹주로서 오랫동안 업계 기반을 튼튼히 닦아놓고 해외시장에 한국의 실력을 알려왔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더 큰 회사로 도약해 나가고 업계도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해나가며 동반 성장·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법정 관리와 여러 수난을 겪으면서도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업계 1위를 탈환했다"며 "이같은 임직원들의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그룹이 선정됨에 따라 국내 시공능력 1위 건설사인 현대건설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현대건설 채권단에 따르면 이날 현대그룹이 인수가격으로 써낸 금액은 5조5000억원으로, 4조원대가 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넘어섰다. 이 때문에 현대그룹이 인수후 현대건설이 보유한 자산매각을 통해 부채탕감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후유증 적지 않을 듯 현대건설은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과 수주 극대화 등을 통해 지난 2006년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났고 한때 3위까지 밀렸던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를 지난해 6년 만에 탈환했다. 올 3분기까지 매출 6조902억원, 영업이익 4591억원, 수주 16조188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건설 부문의 세계 1위에 해당하는 '업종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자율경영체제 이후 시공능력 1위를 되찾는 등 건설종가로 복귀했지만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이 선정됐다. 채권단은 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건설 지분 공동매각과 관련한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효상 외환은행 여신관리본부장은 "특별히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수십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투명한 절차에 따라 심도 있게 평가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본 입찰에는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2곳이 참여했으며 현대건설 인수 가격으로 현대그룹은 5조5000억원을, 현대차그룹은 5조100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당초 인수 가격으로 예상됐던 3조5000억원~4조원을 1조~2조원 가량 웃돈 수준이다. 현대그룹은 비가격요소에서 열세일 것으로 점쳐졌으나 결국 '가격'으로 밀어 대상자 선정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 매각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애초에 4조원 수준으로 예상된 현대건설 인수 가격이 1조원 이상 뛰었
현대건설 인수를 두고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벌인 운명의 승부가 '4000억원'에 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가격으로 5조5000억원을, 현대차그룹은 5조1000억원을 채권단에 제시했다. 이는 현대건설 인수 가격으로 당초 예상됐던 3조5000억원~4조원 규모를 1~2조원 가량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대건설 매각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애초에 4조원 수준으로 예상된 현대건설 인수 가격이 1조원 이상 뛰었다"며 "현대그룹이 5조5000억원을 제시했고 현대차그룹이 5조1000억원을 써내 4000억원의 가격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비가격요소에서 앞섰으나 가격에서 차이가 많이 나 배점이 높은 가격 요소에서 뒤쳐져 뒤집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의 '벼랑 끝 전술'이 통했다. 현대그룹의 모태이자 고 정몽헌 회장(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남편)이 지키려고 애썼던 현대건설을 9년 만에 다시 품에 안게 됐다. 이날 현대그룹의 한 임원은 "현 회장이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현 회장 뚝심 통했다 "마지막 힘을 모아 보자. 그리고 우리도 '미시온 쿰플리다(임무완수)'를 외쳐 보자." 지난달 21일 취임 7주년을 맞아 현 회장이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강한 인수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로부터 약 25일 뒤, 현 회장의 바람은 '거짓말'처럼 현실이 됐다. 현대그룹 스스로 밝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긴 것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6년 꾸준히 현대건설 인수의지를 밝히고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현대상선 등 주력 계열사들은 인수자금을 쌓았고 그룹 전략기획본부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들이 힘을 합쳐 인수 전략을 철저하게 세웠다. 현 회장도 매년 신년사에서 현대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현대건설 인수 가격이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이어서 현대차그룹이 명분보다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현대건설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별로 잃은 것이 없다. 이를 반영하듯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16일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보다 4500원 오른 18만1000원을 기록했고, 기아차 역시 200원 오른 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종가는 2000원 내린 28만1500원을 나타냈다. ◇ 현대차그룹 실패 원인=절박함 차이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실패한 원인은 결국 가격 때문이었다. 현대그룹은 5조5000억원을 제시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5조100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계획이나 자금조달 안정성 등 비가격적 요소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앞섰지만 4000억원의 차이를 극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내부에서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