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투자에서 실패하지? '행동재무학'의 비밀
행동재무학(Behavioral Finance)은 시장 참여자들의 비이성적 행태를 잘 파악하면 소위 알파(alpha)라 불리는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재채기처럼 '비이성적' 행동은 제어할 수 없는 것일까? 투자와 인간 심리의 흥미로운 세계로 들어가 보자.
행동재무학(Behavioral Finance)은 시장 참여자들의 비이성적 행태를 잘 파악하면 소위 알파(alpha)라 불리는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재채기처럼 '비이성적' 행동은 제어할 수 없는 것일까? 투자와 인간 심리의 흥미로운 세계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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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학에서 가장 큰 미스터리 중의 하나는 “대박종목 비법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그 말을 믿는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행동재무학(behavioral finance)의 시조로 불리며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네만(Daniel Kahneman) 프린스턴 대학의 심리학 교수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대박종목 투자로 떼돈을 벌 수 있다고 하는 주장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남들이 갖지 못한 새로운 정보나 시장 영향력 (extra information or extra market power)을 갖고 있지 않는 한 개미들은 시장수익률을 초과하여 이익을 내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박종목 비법을 얘기하는 사람들과 또 그들의 말을 믿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어쩌면 당신도 둘 중의 한 부류에 속하지 않을까? 카네만 교수와 많은 논문을 함께 발표한 시카고 대학의 리차드 테일러(Richard
멘사(Mensa)는 지능지수 (IQ) 상위 2%안에 드는 사람들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천재 클럽이다. 그렇다면 이들 멘사회원 천재들의 주식투자 성과는 어떨까. 아무래도 '똑똑한 사람이 주식투자도 더 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쉽다. 그러나 실제 사례를 보면 이러한 선입관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미국 ‘스마트 머니’ (Smart Money) 잡지 (2001년 6월호)는 멘사회원들이 만든 투자클럽 (Mensa Investment Club)의 15년간의 주식투자 성과를 검토한 후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발표했다. 1986년부터 2001년까지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연 15.3%씩 올랐는데 반해, 멘사 천재들의 주식투자 수익률은 연 2.5%로 형편없었다. 천재들만 모여 있는 멘사 투자클럽의 수익률이 보통사람들이 대다수인 전체시장 보다 무려 13%포인트나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니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다. 1986년부터 2001년까지는 미국 주식시장 역사상 상승장(b
UC-Davis의 바버(Brad Barber) 교수와 UC-Berkeley의 오딘(Terrance Odean) 교수는 1991년부터 1997년까지 6년간 무려 35,000 가구의 주식계좌를 살펴본 후 주식투자에 있어서 남녀간 성(性)적 차이가 뚜렷이 존재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이 찾은 연구결과는 다름아닌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빈번히 주식매매에 임하고 결국 더 낮은 투자수익을 거둔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가 결혼한 부부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남편대신 아내가 주식투자하는 게 낫다' 정도가 될 수 있겠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점은, 미혼 남자의 경우엔 주식매매 빈도가 훨씬 더 높고 투자수익은 더 나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그 이유를 미혼 남자는 옆에서 걱정하는(=잔소리하는) 아내가 없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니 혹시 남자친구가 주식투자를 하는 것을 알았을 땐, 바로 그만 두게 하던가 아니면 여자친구 본인이 아내와 같은 수준의 잔소리를 하는 것이 남자친구가 주식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