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에 '한국건설의 魂' 심는다 2014"]
한국 건설기업들이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도전과 혁신, 현지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한국 건설의 활약상을 전합니다.
한국 건설기업들이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도전과 혁신, 현지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한국 건설의 활약상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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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올해 경영전략 핵심은 아프리카를 거점으로 한 해외영토 확장 가속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수익다변화에 맞춰져 있다. 지구촌의 '흑진주'로 불리는 아프리카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국내에선 민자발전사업 등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전반의 성장성 정체를 뛰어넘기 위해선 해외에서 수익을 꾸준히 확대할 수 있는 거점과 새로운 시장 확보가 선결과제여서다. 그만큼 대우건설은 최근 대표적인 해외수주 텃밭으로 급성장한 아프리카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건설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총 47억7955만달러 가운데 56.2%에 해당하는 26억8400만달러를 대우건설이 수주했다. 2012년엔 전체(38억1800만달러)의 67.9%를 수주, 독점하다시피했다. 대우건설은 1977년 수단 영빈관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만 269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업계에서도 아프리카 건설시장의 최강자로 꼽힌다. 하지만 여기
한국 건설업계에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아프리카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5%대의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기록했다. 올 들어선 자원개발·인프라건설 붐이 이어져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 특히 아프리카는 전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앞으로 민자발전사업이 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발전플랜트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가진 한국 건설업체들도 아프리카 민자발전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 기업이 포스코건설이다. 지난 9월 나이지리아 민간발전회사인 에보니IPP의 11억4000만달러 규모의 가스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하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중남미시장에서 입증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하라사막 남부지역 등으로 진출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프로젝트는 포스코건설 최초 아프리카 진출 사업이자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에너지플랜트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남쪽으로 약 300㎞ 떨어진 에
아프리카대륙이 한국건설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아프리카에서 한국 건설기업들이 수주한 공사금액은 75억3327만달러(약 8조2263억원)로 이미 지난해 아프리카대륙 총 수주액(47억7955만달러)의 1.5배를 넘어섰다. 이는 올 전체 해외공사 수주액(527억1005만달러)의 14.3%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사하라사막 이남 국가에서 수주한 금액만 21억5125만달러로 지난해(10억8291만달러)의 2배를 이미 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9월 11억4000만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가스화력발전소사업을 따냈고 앞서 8월엔 대우건설이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를 연결하는 1억6200만달러 규모의 교량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아프리카대륙은 광활한 면적을 토대로 풍부한 자원과 많은 인구가 있는 반면 발전·도로·수도 등의 기본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한국 건설기업 입장에선 이처럼
중남미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기업의 수주 공종과 지역이 다양화된다. 중남미 건설시장의 수주 텃밭인 칠레, 베네수엘라 등에 국한되지 않고 에콰도르, 브라질 등에서도 수주실적을 올리는 것이다. 기존 중남미 건설수주 실적이 플랜트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최근엔 컨설팅과 기술지원으로 공종영역이 점차 확대된다. 정성원 해외건설협회 중남미담당은 "중남미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기업이 유럽기업과 경쟁하면서 수주 공종 및 지역을 점차 확대한다"며 "중남미 건설시장에서 우리나라 건설기업의 수주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볼리비아 비료플랜트를 수주하며 중남미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최근엔 4억4000만달러 규모의 칠레 BHP켈라발전플랜트 건설을 수주, 칠레시장까지 수주영역을 확대했다. 칠레 BHP켈라발전 프로젝트는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공사·시운전을 일괄턴키방식으로 수행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을 중심으로 한국 건설기업들이 지사 설립, 맞춤형 프로젝트 제안 등으로 중남미 건설시장 공략에 나섰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포스코건설의 중남미 누적수주액은 한국의 단일기업 최대규모인 113억3305만달러며 현대건설은 77억6192만5000달러의 수주액을 올렸다. 포스코건설은 2006년 칠레에서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 수주로 중남미에 진출했다. 이 사업은 한국 건설기업 최초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수주기도 하다. 이어 캄피체·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산타마리아 석탄화력발전소, 코크란 석탄화력발전소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칠레에서 보여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9년 한국 건설기업으론 처음으로 페루 에너지시장에 진출했다. 중남미 제철플랜트 건설시장에서도 포스코건설은 입지를 견고히 했다. 멕시코 CGL공장·브라질 CSP일관제철소 등 총 53억7000만달러의 제철플랜트를 수주한 것. 43억6000만달러 규모의 브라질 CSP일관제철소는 한
그동안 스페인 등 유럽업체들이 독점한 중남미 건설시장에 한국 건설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된다. 중남미는 콜롬비아의 '룩아시아프로젝트'(Look Asia Project, 한·콜롬비아가 공동기획한 프로젝트로 유전개발과 관련한 인프라 건설사업)를 비롯, 발주가 늘어날 예정인데다 경제성장을 지속 중이어서 한국 건설기업들의 주요 관심지역이다. 1971년 신한이 도미니카 정유공장 배관공사(106만8000달러)를 수주하며 중남미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11년 최고 수주액(66억4328만4000달러)을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수주실적이 개선됐다. 정성원 해외건설협회 중남미 담당은 "중남미 건설시장은 유럽 건설기업들이 개발 초기부터 참여, 독점하기 때문에 한국 건설기업들은 진출하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지역 다각화를 모색하는 한국 건설기업들이 끊임 없이 진출을 시도해 지금은 경쟁상대로 인정받는다"고 설명했다. ◇중남미 수주 지난해보다 증가…공종 다양화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
'난추이망'(難推易亡). 지난달 20일 우즈베키스탄 우스투르트 가스화학 플랜트(UGCC) 공사현장. 이곳의 현대엔지니어링 김완수 현장소장(상무) 방에 들어서자 화이트보드에 붙어있는 큼지막한 사자성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추진하지 못하면 망하기 쉽다.'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해결책을 찾아 공사를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바꿔 말하면 이러한 비장함 없이는 한발도 내디딜 수 없는 곳이 중앙아란 뜻이기도 하다. 중앙아는 '블루오션'이지만 그만큼 멀고 험한 미개척지다. 물류, 인허가, 공사환경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게 없다. 중앙아 국가는 대부분 구소련에서 독립한 후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제도나 인프라를 갖추지 못해서다. 우즈베크는 특히 더하다. 우즈베크는 세계에서 2곳뿐인 '이중 내륙국가'로 2개 국가를 거쳐야만 바다로 나갈 수 있다. 이 같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현대건설·GS건설·삼성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건설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공사수행의 첫 단추인 물류부터
옛 실크로드의 중심지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크)에서 건설한류가 대역사를 펼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삼성엔지니어링 3사가 공동으로 짓는 우스투르트 가스화학 플랜트(UGCC)와 포스코건설이 담당하는 카렉A380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의미가 남다르다. UGCC는 우즈베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며 카렉A380 고속도로는 현대판 실크로드 재건사업으로 우즈베크는 물론 중앙아시아의 이목이 집중되는 사업이어서다. "우즈베크 건설역사는 한국건설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카리모프 우즈베크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UGCC' 지난달 20일 우즈베크 수도 타슈켄트에서 국내선 항공기로 2시간, 다시 자동차로 2시간 남짓 이동하자 드넓은 사막 한가운데 철과 콘크리트로 빚은 거대한 구조물이 위용을 드러냈다. 축구장 25배 넓이(24만3800㎡)에 수많은 곡선과 직선이 얽히고설키면서 최고 103m 높이까지 치솟은 UGCC의 모습은 마치 현대판
"한국건설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높은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습니다. 중국기업들과는 비교가 안 되죠.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국내기업들에 주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22일 만난 이욱헌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건설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중앙아시아국가 중 한국과의 최대 교역국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고성장하는데다 제조업 육성과 국가인프라 개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다. 실제 우즈베키스탄은 2010년 300억달러 규모의 5개년(2011~2015년) 산업발전계획을 세우고 도로, 발전소, 가스처리시설 등 각종 인프라사업을 진행한다.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7.9%, 내년 7.1%로 각각 전망하는 등 7%대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여년간 13차례 정상회담을 할 정도로 특별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중앙아시아는 새로운 '기회의 땅'입니다. 지하자원은 풍부하지만 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개발의 여지가 많죠. 우리나라와 기업들에 우호적이어서 인적·물적 네트워크만 잘 형성된다면 '제2중동'처럼 효자지역이 될 것입니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시내에 위치한 현대엔지니어링 지사에서 만난 송동준 지사장은 중앙아시아가 한국건설의 새로운 '화수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우리의 텃밭인 중동과 동남아시아 건설시장이 치열한 수주경쟁으로 기대수익이 줄어 신시장으로서 중앙아시아의 중요성은 갈수록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루오션' 중앙아시아 수주 비중 높아진다 1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건설기업들은 중앙아시아에서 94억4748만달러를 수주했다.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지난해 아시아 수주액(275억6824만달러)이 중동(261억4294만달러)을 넘어선 것도 중앙아시아에서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국가별 수주액에선 우즈베키스탄(45억33
"이곳 현장에선 작업장에 물이 차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매일매일 사투를 벌입니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이 작업은 계속될 거예요." 모래바람이 부는 중동의 사막 한가운데에서 물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SK건설이 카타르 도하에서 수행 중인 '지하철 레드라인 노스 프로젝트' 현장 얘기다. SK건설은 현재 도하시내 중심부와 고층빌딩이 밀집한 웨스트베이지역을 통과해 신도시 개발공사가 한창인 루사일지역을 연결하는 대규모 공사를 수행한다. QRC(카타르철도공사)가 발주한 20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한여름 50도를 훌쩍 넘는 살인적인 온도에 전 세계 40개국에서 모인 스태프들이 함께 일하는 것 자체도 힘든 일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물'을 차단하는 일이다. SK건설이 공사 중인 지하철 레드라인의 노선은 해안가와 맞닿아 있다. 문제는 중동 특성상 지질이 석회암으로 구성돼 바닷물에 닿으면 물에 녹아 구멍이 생겨 작업장에 물이 찬다는 점이다. 이 경우 안전은 물론 품질이나 공사기간
"'아랍의 봄' 이후 중동국가들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있어요. 예전에는 정부가 GDP(국내총생산)를 올리는 일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병원과 학교를 지어 국민들이 경제발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더욱 신경을 씁니다."(한국 건설업체의 아부다비지사 관계자) 중동의 상류층 사이에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석유수출로 나라는 부유하지만 그에 맞는 시설들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탓이다. 예전엔 혹여 아프기라도 하면 정부지원금을 받아 해외로 의료관광을 떠나야만 했다. 하지만 더 이상 시설문제로 의료관광을 떠날 일은 없어보인다. 카타르정부가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고 그 중심에는 현대건설이 있다. 지난해 4월 현대건설은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5억2000만달러 규모의 '하마드 메디컬시티 프로젝트 2단계'(조감도)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카타르정부가 국정 최우선과제로 추진 중인 의료사업의 하나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당시 선수촌과 프레스센터 등으로 사용된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