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남북관계 '경색'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남북관계 경색과 경제적 여파, 피해기업 지원, 정부 대책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뉴스 코너입니다.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남북관계 경색과 경제적 여파, 피해기업 지원, 정부 대책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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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습니다. 저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개성공단에 입주한 한 전자부품업체 관계자는 10일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침통한 목소리로 이같이 되물었다. 이 관계자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을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고 있었는데 오전에 개성공단 관련 중대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보도를 듣고 부랴부랴 회사로 출근했다"며 "하지만 개성공단 가동의 전면중단까지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회사 차원에서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쪽에도 일부 공장이 있지만 현재 60% 이상이 개성공단에서 생산되고 있어 공단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정상적인 조업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우리 회사뿐 아니라 입주기업이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총 124개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5시 정부의 공단 전면중단 발표를 접한 후 일제히 충격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또다시 생사의 기로에 섰다. 2004년 시범단지 준공 이후 12년째를 맞은 개성공단은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정치적 '볼모'가 됐다. 개성공단은 이번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되며 전면 중단 사태를 맞이하는 취약성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진 중인 제2공단 설립 계획도 불투명하게 됐다. ◇남북관계 경색, 조업 중단 등 우여곡절=개성공단의 출발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정주영 당시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공단 건설에 합의하면서부터다. 2000년 현대아산과 북한이 '공업지구개발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한 후 2004년 시범단지 준공 후 첫 생산을 시작했다. 2006년에는 23개 기업이 입주하면서 본격 가동됐다. 하지만 남북경협의 새 지평을 연 개성공단은 4년 만에 외풍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2008년 우리 정부가 금강산 관광 금지 조치를 내리자 북한이 개성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