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32강전서 158수 만에 흑불계패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연승행진을 하던 이세돌 9단이 라이벌 구리(古力) 9단에게 패했다.
이 9단은 30일 충북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32강전에서 중국의 구리 9단에게 15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날 패배로 이 9단은 3월 알파고와 맞대결 이후 달리던 연승 행진이 9경기에서 멈췄다.
이 9단은 초반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갔지만 우하귀 백돌을 잡기 위해 둔 45수가 실착이 돼 구리 9단에게 우하귀 흑돌을 내주며 흐름을 뺐겼다. 이후 이 9단은 추격을 펼쳤지만 손해를 만회하지 못했고 결국 158수 만에 돌을 내려놨다.
이날 경기는 이 9단과 구리 9단이 2014년 10번기를 펼친 뒤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맞붙은 경기였다. 당시 10번기에선 이 9단이 6승 2패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치뤄진 중국 갑조리그에서 이 9단은 구리 9단에게 2연패를 당했고, 이날 패배로 이 9단은 3경기 연속 구리 9단에게 지면서 상대 전적(공식 대회 기준)도 22승 1무 24패로 열세에 놓였다.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총 상금 13억원으로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