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바둑 맞대결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중심으로, 인간과 AI의 치열한 승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인간성, 기술 발전의 의미와 사회적 반향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중심으로, 인간과 AI의 치열한 승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인간성, 기술 발전의 의미와 사회적 반향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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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 1승4패. 이세돌 9단이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4000년 역사의 인간 바둑이 AI에 무릎을 꿇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번 승부에서 이 9단은 ‘인간다움’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도 보여줬다. ‘이기는 바둑’에선 졌지만 ‘즐기는 바둑’에선 이겼다는 평가다. 15일 오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마지막 5국이 진행된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이 9단은 280수 만에 돌을 던졌다. 결국 이 9단은 ‘연산 기계’ 알파고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대국 전 이 9단은 “5대0으로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베일이 벗겨진 알파고의 역량은 우리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알파고는 9일 첫 대국부터 내리 3판을 이겼다. 1202개 중앙처리장치(CPU)와 176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무장한 연산처리 능력과 수십만개의 기보를 스스로 학습하는 ‘알파고’ 앞에 인간은 무력했다. 실시간으로 경우의 수를 분석해 상대방이 둘 수와 그 수를 뒀을 때 자신이 이길 확률이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최고경영자)가 이세돌 9단이 승기를 쥐게 된 결정적 계기인 제4국의 78번째 수에 대해 언급했다. 하사비스 CEO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파고가 이 9단의 78번째 수를 0.01%의 확률로 봤다"며 "알파고가 이 9단의 78번째 수를 보고 깜짝 놀란 것 같다"고 말했다. 알파고가 학습한 수십만 개의 기보나 데이터에는 이런 수를 둔 경우가 0.01% 였다는 것. 앞서 이 9단은 제4국에서 78번째 수로 알파고를 혼란에 빠뜨리며 처음으로 승기를 잡았다. 하사비스 CEO는 "신경망이 자가 학습을 하면서 실제 지식과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알파고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부터 '세기의 대결' 이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마지막 5국이 시작됐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5번기 대국 전 알파고의 완승을 예측했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김진호 빅데이터 MBA주임교수가 15일 5국의 승리 역시 알파고가 차지할 것 이라고 예견했다. 김교수는 1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알파고에 대해 “대단한 소프트웨어다. 아마한테 배워 쳐다보지도 못할 프로를 이겼다. 알고리즘 자체의 성능이 대단하다. 동네서 대학생 과외받아 서울대 간 케이스니 석학들에게 배우면 그 실력이 얼마나 늘겠는가”며 “천재나 돼야 이길 수 있는데 이세돌 선수가 그런 천재라 인류한테 1승을 선물한 것이다”고 평했다. 김교수는 이세돌 9단이 승리한 4국에 대해 “과학적으로 얘기하려면 딥마인드한테 물어봐야 된다. 약점은 있다고 딥마인드에서도 인정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알파고가 너무 늘어서 그 사람들이 알파고의 실력도 제대로 모르고 약점이 있긴 있는데 언제 왜 이런 약점이 나타나는지 그걸 너무 알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좋은 기회가 돼서 나
"알파고의 수는 인간 전문가가 보기에는 직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 실수였는데 추후 묘수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실수일 수도 있다. 게임에는 객관적인 기준이 있기 때문에 승패가 결국 그 수가 어떤 수였는지를 반영해준다."(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 마인드 대표) 작정하고 알파고의 약점을 파고든 이세돌 9단이 첫 승리를 거뒀다. 도전자의 자세로 나선 이 9단이 알파고의 단점을 드디어 찾아낸 것. 경기 초반부터 대국을 복잡하게 비튼 이 9단의 전략적 승리다. 경기 후 이 9단은 알파고의 단점으로 2가지를 꼽았다. 알파고가 흑으로 경기를 할 때 백보다 약하다는 것. 그리고 생각하지 못한 수가 나왔을 때는 일종의 '오류'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9단이 4경기 만에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무너뜨렸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대국장에서는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인류'가 AI를 이겼다는 자축의 박수였다. '기적'이라는 표현도 흘러나왔다. AI와 인간의 싸움은 1주
"오늘 승리는 이전과 이후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가치가 있습니다."(이세돌 9단) 13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첫 승리를 거두자 이 9단과 알파고 개발사 모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9단은 이날 오후 4국 종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패를 당하고 1승을 하니까 이렇게 기쁠 수 없다"며 "응원과 격려 덕분에 1승을 거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 9단은 대국 자체를 복잡하게 이끌어가면서 알파고의 실수를 유발,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 9단은 앞선 3연패에 대해 "충격이 아주 없었다고는 말 못한다"며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너무 즐겁게 바둑을 뒀기 때문에 큰 내상을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파고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CEO 역시 "오늘의 결과에 대해 우리는 굉장히 기쁘다"며 "이 9단은 다시 한 번 어마어마한 바둑기사임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번 대국을 위한 방한한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우리를 놀라게 했던 알파고. 정석과 흔들기, 그리고 실수처럼 보였던 신의 한수도. 여기에다 흔들림 없는 냉철한 카리스마까지. 모든 것이 스스로 공부한 것이라는데, 알파고와 인공지능들은 어떻게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것일까.☞ 티타임 즈 기사 더 보기
"인간이 인공지능을 한 번이라도 이기면 대성공이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두 번째 대국을 중계하던 김성룡 9단의 말이다. 5개월 전 프로 2단 수준에 불과했던 알파고는 세계 바둑 1인자를 상대로 연거푸 불계승을 거둘 정도로 일취월장했다. 사람이라면 최소 10년 이상 걸렸을 '성장'을 알파고는 단 5개월만에 해냈다. 그뿐만 아니라 첫 대결을 통해 이세돌 9단의 수까지 '러닝(learning)'한 뒤 바로 다음 날 실전에 적용했다.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의 위력을 실감하는 동시에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까지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과 함께하는 사회는 정말 공포일까. 세계적인 혁신기업들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로봇 회사 '페치 로보틱스(Fetch Robotics)'의 CEO(최고경영자) 멜로니 와이즈(Melonee Wise)의 생각은 달랐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고 인간은 좀 더 가치가 높은 일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그의 철
이것은 사건이다. 바둑사, 아니 인류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길이 남을 사건이다. 인간이 만든 최고 차원의 두뇌 게임인 바둑에서 인간이 인공지능에 내리 두 판을 졌다. 이것은 오락실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져버리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 두 번째 대국에서는 특별히 잘못 둔 것도 없는데 졌다. 그것도 불계패로. 프로바둑 세계에서 2연속 불계패는 일종의 ‘치욕’으로 받아들여진다. 요즘 인기 있는 종합격투기로 따지자면 같은 상대에게 두 번이나 연속으로 서브미션이나 TKO로 진 것과 같다. 나머지 세 판이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이긴다는 보장도 없는데다 설사 모두 이긴다 해도 인공지능에 온전히 승리했다고 할 수는 없게 됐다. 인간 이세돌, 한국인 이세돌에게 한껏 감정이입을 하자니 무력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대국 이전, 그러니까 엊그제까지 ‘어떻게 감히 컴퓨터가 인간의 영역에..’라며 가졌던 우월감은 오만이었다. 인간 대 기계라는 단순한 대결 구도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많이 심란하다
구글이 만든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천재 이세돌 9단에 맞서 두차례 연속 이겼다. ‘아무렴 기계가 우리를 꺾을 수 있겠어?’라며 알파고를 얕잡아 본 이들이 받은 충격은 컸다. 이런 가운데 인간의 감정을 가졌다면 분명 씁쓸한 기분에 빠졌을 또 다른 당사자가 있으니, 바로 IBM의 AI 프로그램 ‘왓슨’이다. AI 분야 선구자, 맏형으로 불리기 손색 없는 왓슨에게 혜성처럼 등장한 알파고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이 틀림없다. 둘을 바라보는 인간이 사회를 진행해 가상 인터뷰를 꾸며봤다. △자기소개부터 해주세요. (왓슨 이하 W)저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 프로그램입니다. 알파고가 바둑을 둔다면 저는 인간들과 대화하는 기능에 특화됐죠. 자연어로 된 자료를 주입해 주면 스스로 공부해서 실력을 키워요. 얼굴이 만 천하에 알려진 때는 2011년이에요. 미국에서 제일 유명했던 퀴즈 쇼 ‘제퍼디’에 나가 인간을 상대로 이기면서 지금의 알파고 못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죠.
이세돌 9단은 10일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제2국에서 패한 후 개최된 공식 브리핑에서 "알파고를 이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세돌 9단은 "오늘 보니 중반으로 갈 수록 이기기가 어렵다"며 "그 전에 승부를 보는 쪽으로 가야 승률이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판이라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 마련된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구글 챌린지 매치' 제2국에서 211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패했다. 전일에 이은 2연패다. 이로써 알파고와 이세돌의 전적은 2:0으로 한점 더 벌어졌다. 이번 대국은 총 5번의 대결로 펼쳐지며 3번 먼저 승리하는 쪽이 이기게 된다. 승패를 결정 짓는 제3국은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