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혐오의 시대...여혐 vs 남혐 '극단의 갈등'
최근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남녀 혐오, 신상 폭로, 명예훼손 등 극단적 갈등과 사회적 논란을 다룹니다. 젠더 이슈와 관련된 다양한 사건과 그 파장을 심층적으로 조명합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남녀 혐오, 신상 폭로, 명예훼손 등 극단적 갈등과 사회적 논란을 다룹니다. 젠더 이슈와 관련된 다양한 사건과 그 파장을 심층적으로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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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강남역 살인' 100일째를 맞은 가운데 학술계에서도 '여성혐오'가 화두로 떠올랐다. 국내 주요 논문 플랫폼인 'DBpia'(디비피아)의 올해 상반기 최다 이용 논문 역시 '여성혐오'가 주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누리미디어의 논문 플랫폼 서비스 디비피아 집계에 따르면, 김수아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온라인상의 여성 혐오 표현'은 강남역 사건이 발생한 지난 5월부터 전날까지 총 4356건이 다운로드돼 논문 이용수 1위를 기록했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온라인 상의 '여성혐오' 표현 양상과 논리 구조에 주목하면서 "성차별주의와 여성혐오의 정서 가 단지 일베(보수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의 준말)만의 문제가 아니며, 일상생활에서 이미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하와 혐오 표현들은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며 "온라인상에서는 표현이 극단화되면서 여성에 대한 살해, 폭력의 행사를 암시 혹은 명시하는
"모든 아저씨를 '개저씨'라 한다면 문제지만 '개 같은 아저씨'를 '개저씨'라고 표현하는 건 일종의 혁명이다. 없었던 존재를 악의적으로 지어낸 것이 아니라 원래 악랄한 것을 이제야 발견했기 때문이다.…'개저씨'는 '김치녀·된장녀·맘충'과는 성격이 완전 다르다. 이 용어들은 주로 약자를 향한 강자들의 낙인이다. 하지만 '개저씨'는 정반대다. 오랫동안 짓눌린 자들의 미세한 저항이 모이고 모인 이유있는 반항이다." 정말 남자가 쓴 게 맞나 싶었다. 사회학자 오찬호의 신작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의 한 대목이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와 '진격의 대학교'로 괴물이 된 20대, 기업의 노예가 된 한국 대학의 자화상을 날카롭게 도려낸 그가 이번엔 '한국남자'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벗겨낸다. '개저씨'에 대한 설명은 차라리 약과다. 그는 '한국 남자'가 "이성적인 논리가 마비된", "폭력이 폭력인 줄 모르는", "소통·공감능력이 상실된" 존재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들이 군대와 학교를
국내 만화산업 중흥기를 열고 있는 웹툰업계가 때아닌 '메갈리아'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 게임업체의 게임 캐릭터 성우가 여성 온라인커뮤니티를 지지하면서 촉발된 이번 논란은 해당 성우를 지지하는 일부 웹툰작가와 독자들간 공방으로 확대되면서 잘 나가던 웹툰업계 발목을 잡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료 웹툰사이트들이 메갈리아 사태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더 큰 피해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넥슨의 온라인게임 '클로저스' 성우를 맡은 김자연 성우가 메갈리아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촉발됐다. 김자연 성우가 최근 메갈리아 티셔츠를 입고 찍은 인증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 넥슨은 게임 업데이트를 앞두고 성우를 전격 교체 했으며, 갑작스런 성우 교체에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문제는 김자연 성우 지지자들 가운데 웹툰작가들이 다수 포함된 것. 이와 관련 메갈리아를 지지하지 않는 독
한 여성 웹툰 작가가 일각에서 '남성혐오' 커뮤니티로 평가받는 '메갈리아' 지지자로 매도당했다며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을 무더기로 경찰에 고소했다. 2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A씨는 이날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혐의(명예훼손)로 누리꾼 52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인터넷에 올린 글 때문에 '메갈리아를 지지한다'고 매도당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일부 누리꾼들이 쓴 악성 댓글로 웹툰을 연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평생 남성 혐오주의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게 됐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를 당한 누리꾼들은 지난 24일과 25일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와 '오늘의 유머', '디씨인사이드' 등에 A씨가 메갈리아 지지자라며 비난하는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A씨에 대한 성적 비하와 욕설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메갈리아' 논란은 지난 18일 넥슨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의 성우
넥슨이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자사 게임 성우를 교체해 논란이 일고 있다. 넥슨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클로저스의 신규 캐릭터 티나, 최강의 군단의 이자나미의 음성을 교체한다"고 공지했다. 넥슨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이유는 게임 클로저스와 최강의 군단에서 목소리 연기를 한 성우 김자연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이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김씨는 "I don‘t need a hero. I need a friend"(내게 영웅은 필요 없다. 친구가 필요하다)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김씨가 입은 티셔츠엔 ‘여자에게 왕자는 필요 없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해당 티셔츠는 메갈리아가 페이스북과의 소송금을 조달하기 위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의 사진이 퍼지자 각종 SNS와 클로저스 게시판에 "메갈리안 성우를 내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넥슨은 바로 성우를 교체했다. 김씨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에 대해 "(메갈리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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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각계 각층의 유명인을 넘어 이젠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잠재적 범죄자'가 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범람하고 있는 각종 '패치'를 두고 하는 얘기다. 최근 일반인들의 신상을 무단으로 올리고 불특정 다수와 함께 공유하는 일명 '패치'들이 사진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남패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일반인·온라인 유명 '얼짱'과 연예인들의 사진을 주로 공개했다. 한남패치의 운영방식도 이와 비슷하다. '~패치'는 한 유명 연예인 매체를 본따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들의 신상 및 유흥업소 일화 등도 함께 공개됐다. 대부분 개인에게서 받은 제보를 바탕으로 공개됐다.'한남패치'도 강남패치와 비슷한 양상으로 운영됐다. 인터넷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들은 연예인뿐 아니라 유흥업소 관련 뒷얘기를 듣기 위해 경쟁적으로 가입했다. 강남패치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10만명이 넘었고 강남패치 운영자는 별도의 사이트를 개설하기까지 했다. 지난
경찰이 남성혐오와 여성혐오 등 남녀갈등을 조장하는 인터넷 게시물에 대해서 직접 삭제를 요청한다. 최근 강남역 20대 여성 살인사건 이후 추모과정에서 폭행 시비가 있었던 것처럼, 온라인에서의 갈등이 오프라인으로 옮겨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6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 가운데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특정집단에 대해 모욕적 문구나 극단적 욕설 등 남녀 사이 편견·갈등을 불러올 만한 게시글에 대해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지방경찰청마다 모니터링 요원을 1명씩 두고, 경찰청에는 전담인력 3명을 배치했다. 지방청별로 방통심위에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고, 조치결과 등은 경찰청이 관리할 방침이다. 온라인 남녀 갈등 조장 게시글에 대한 삭제 요청은 경찰이 추진 중인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 중 하나다. 경찰은 이번 강남역 20대 여성 살인사건을 겪으며 온라인 게시판에서의 갈등이
'화장실 살인' 피해자 추모를 위한 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 앞 추모공간이 철거됐다. 비 예보에 따라 추모글이 적힌 메모지 등을 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경찰은 닷새 동안 추모공간에서 벌어진 행인간 폭력, 메시지 훼손 논란 등을 수사하는 한편 오는 24일 오전 사건 피의자 김모씨(34)의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23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자원봉사자 50~60명은 이날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은 추모 메모지를 전부 떼어 미리 준비한 스티로폼 패널에 옮겨 붙였다. 시민들이 놓아두고 간 꽃, 인형 등도 모두 정리됐다. 자원봉사자들은 24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추모 메시지 훼손을 막기 위해 철거를 결정했다. 일부 시민이 인위적으로 추모 메모지를 훼손한 사건이 빈발한 것도 철거 이유 중 하나다. 서초구청은 오전 9시30분쯤 직원 6명과 1t 트럭 1대를 이용해 추모 메모지를 구청으로 옮겨온 뒤 서울시청에 전달했다.
최근 강남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남녀 공중화장실을 의무적으로 분리시키는 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풍속영업소와 다중이용시설 규모와 관계없이 남녀 공중화장실을 분리하는 내용의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현행 공중화장실법은 2004년 1월 29일 이전에 설치된 시설의 경우 남녀 분리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 연면적 3000㎡ 미만 건축물(1·2종 근린생활시설은 연면적 2000㎡)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개정안은 2004년 이전에 설치된 건물도 적용범위에 포함되도록 하고 특히 풍속영업업소와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규모와 상관없이 남녀 화장실을 분리해 설치하도록 규정키로 했다. 경찰청 범죄 통계상 성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남녀공용화장실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인식에서다. 몰카, 성추행 등은 물론 강도, 살인 등과 같은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심 의원은 20대 국회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을 프로파일링한 경찰이 이번 범행을 '혐오 범죄'가 아닌 정신질환에서 비롯한 '묻지마 범죄'로 봐야한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는 피의자 김모씨(34)에 대한 심리면담을 토대로 사건을 종합분석한 결과 "표면적인 동기가 없고, 직접적인 범죄 촉발요인이 없다"며 "정신질환형 '묻지마 범죄'에 해당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외아들로 자라면서 부모와 대화 없이 단절된 채 지냈고, 청소년기에는 앉았다 일어나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또 2008년 이후로는 1년 이상 씻지 않거나 노숙생활을 이어가는 등 기본적인 자기관리 기능도 손상된 상태였다. 정신질환 증상을 조사한 결과 김씨는 2003년부터 2007년 사이엔 "누군가 나를 욕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호소하는 피해망상을, 2014년 이후엔 "여성들이 나를 견제하고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망상을 보였다. 피해망상 대상이 '누군가'에서 '여성'으로
"묻지마 살인이다", "아니다. 여성혐오 살인이다" 강남 노래방 화장실 살인 사건이 묻지마 범죄에서 여혐 범죄로 비화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행 동기를 파악해 실제 여성혐오 범죄인지 따지는 것과 별개로, 대중이 이 사건을 여혐 풍조의 극단적 결과로 받아들이고 공분하는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피살사건 후 인근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인파의 행렬이 21일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국화꽃을 가져다 놓고 추모 문구를 적어 메모지에 적어 붙이는 등 애도의 뜻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면서도 '여성혐오가 낳은 비극적 범죄'라는 지적을 빼놓지 않고 있다. 사건 직후 경찰은 뚜렷한 동기를 찾기 힘든 '묻지마 범죄'로 봤다. 그러나 체포된 피의자 김모씨(34)가 "평소 사회생활을 하던 중 여성들에게 무시당했다"고 진술하면서, 여혐 범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