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곳 울산을 신공업도시로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빈곤에 허덕이는 겨레 여러분, 제2차 산업의 우렁찬 수레 소리가 동해를 진동하고 산업 생산의 검은 연기가 대기 속에 뻗어나가는 그날엔 국가 민족의 희망과 발전이 도래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2년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에서 했던 축사의 일부다. 박 전 대통령의 말은 현실화됐다. 보잘것없던 한반도 동쪽 해안 남단의 어촌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제조업의 본산이 되며 한국에서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가장 높은 도시가 됐다. 1996년 9월 광역시로 승격(경남도의회 안건 통과)했고 3개월 후인 1996년 12월, 한국은 전세계에서 29번째로 OECD에 가입했다. 울산은 한국 산업화의 출발점이었고 선진국으로 이끈 첨병이었다. 울산은 20년 전 광역시 승격 이후 계속 성장했다. 1996년 GRDP(지역내 총생산) 25조원에서 2014년 기준 69조원으로 늘었다. 1인당 GRDP는 2014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