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급한 비정상운항 선박 하역작업에 긴급 투입

한진(19,400원 ▼210 -1.07%)그룹과대한항공(24,950원 ▼450 -1.77%)은 13일 "조양호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오늘 오전한진해운계좌로 입금 완료했다"고 밝혔다. 법정관리중인 한진해운 계좌는 현재 법원이 관리중이다.
조 회장은 보유중인 ㈜한진(19,400원 ▼210 -1.07%)과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금융기관의 대출 절차를 밟아 자금을 확보, 이날 오전 9시 한진해운 계좌에 입금했다. 이 자금은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의 승인하에 한진해운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전세계 항만의 당장 급한 하역작업 비용으로 긴급 투입된다.
이날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조 회장이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사재 400억원을 마련했다고 확인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과 함께 개최한 한진해운 사태 관련 당정 간담회에서 "조 회장 개인 출연 400억원이 확정, 조달됐다"고 밝혔다.
최은영 한진그룹 회장이 전날 밝힌 100억원의 사재 출연에 대해서는 "어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대한항공 이사회가 한진해운의 롱비치터미널을 담보로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의한 것에 대해서는 "절차를 밟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자금이 최종적으로 들어올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400억원은 당장 급한 '비정상 운항 선박'의 하역 작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12일 기준 선주에 의한 압류, 공해상 대기중이거나 항구에 정박하지 못하는 비정상 운항 상태 선박은 컨테이너선 79척, 벌크선 14척 등 총 93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