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자 증세’를 공식화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 절반은 ‘현재 세율도 과도하다’고 여겼다. 또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의지에도 부동산을 처분하겠다는 대답은 20.2%에 불과했다. 2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7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 가운데 57%는 ‘현재 세금 부과율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KB경영연구소는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5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자산이 많을수록 세금에 대한 부담도 더 크게 느꼈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보유한 슈퍼리치는 68%가 세율이 과도하다고 답했다. 상속·증여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도 ‘상속·증여세 부담’이 64.6%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1.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정부가 거듭 부동산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있음에도 부동산에 대한 부자들의 선호는 여전했다. 한국 부자들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은 1인당 평균 28억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