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태풍에 '아수라장 국회'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립과 국회 내 갈등, 법안 처리 지연 등 혼란스러운 정치 현장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국회 점거, 감금, 탈출 등 현장의 생생한 이슈와 그 이면을 조명합니다.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립과 국회 내 갈등, 법안 처리 지연 등 혼란스러운 정치 현장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국회 점거, 감금, 탈출 등 현장의 생생한 이슈와 그 이면을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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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김정재,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 개최를 저지하기 위해 26일 새벽 스크럼을 짜고 있다. 민주당 사개특위 위원들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법안) 지정을 위해 회의장으로 진입하려 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장 앞을 육탄 방어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밤 자유한국당의 국회 점거 규탄대회를 열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회의장 앞을 막아서자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이 서로 뒤엉켜 싸우면서 양측의 '줄다리기'는 자정을 넘겨 26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무지막지한 행태에도 불구하고 회의장으로 달려가서 회의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25일 밤 11시 40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불법폭력 회의 방해, 자유한국당 규탄대회'에 참석해 "회의 진행을 방해하면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모두) 국회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사개특위는 전날인 24일 밤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15시간에 걸친 논의를 거쳐서 어렵게 합의안을 도출해냈다"며 "그 어려운 작업을 해내고 저희가 법안을 접수했는데 자유한국당의 무지막지한 행태로 국회 의안과가 완전히 점거되고 팩스도 부서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메일과 팩스로도 접수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의안과 직원이 볼 수 없게 컴퓨터를 껴안고 있어서 지금 법안이 접수된 건지 확인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의안과 직원들도 너무 놀라 서 어떻게 국회에서 이런일이 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개의가 불발된 25일 오후 10시쯤부터 약 2시간 정도 국회는 비교적 잠잠한 '소강 상태'를 보냈다. 하지만 26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또 다시 패스트트랙 찬성파와 반대파가 격돌하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5일 오후 11시40분쯤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수많은 불법을 저지르고 아직까지 부끄러운지 모르고 정당한 의정 입법활동을 가로막고 있다"며 "한국당의 불법적이고 위법적인 행동에 좌절하지도 굴복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회의를 재개하기 위해 다시 회의장으로 향했다. 회의장 앞에선 여전히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한국당 측은 '헌법수호'라는 구호를 외치며 민주당 의원들의 진입을 저지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사개특위 소속 오신환 의원 등을 강제 사보임하는 등 여야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개의를 "오늘 안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후 11시40분쯤부터 국회 본청 로비 계단에서 열린 민주당의 자유한국당 규탄 집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정개특위 위원들이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과 다섯 차례 소회의실에서 회의 개최 여부를 회의했다"며 "이 집회가 끝나면 정개특위위원들은 심 위원장과 행안위 사무실에 다시 진입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늘 안에 돌파해서 전체회의장에서 의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한국당이 육탄 저지한 데 대해 한국당 의원들을 국회법으로 심판받게 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을 다 채증해서 법의 냉엄한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다시는 법을 무시하고 힘으로 숫자로 밀어붙이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늘 하루 종일 기다렸습니다. 한국당이 이성을 되찾고 정상화되는 순간을 기다렸습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5일 ‘국회 점거 농성’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대한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밤 11시40분쯤 국회 본청 2층 계단에서 선거제 개편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저지에 나선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회 선진화법이 무너졌다”며 “한국당이 여당 때 만든 법을 스스로 망가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진화법을 어기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며 “집행 유예 이상이면 10년간 박탈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좌진을 앞세우고 회의장 진입을 막는 것은 불법이자 비겁한 행위”라며 “월급 받고 일하는 보좌진을 앞세워 회의장에 못 들어가게 막는 것은 정말로 간교하고 사악한 행위”라고 거듭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힘을 보탰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가 자유한국당의 불법 폭력에 의해 난장판이 됐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선진화법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오늘 일어난 모든 역사적·정치적·법적 책임은 민주당과 청와대에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특별위원회 회의장 문 앞을 가로막은 한국당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청와대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철회하는 것을 진지하게 논의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늦은 오후 국회 여야 대치 상황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갔지만 만나주지 않았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나 원내대표는 "제가 두 번 이상 전화했지만 홍 원내대표가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철회 요구를 위해 찾아갔는데 만나주지 않아 유감이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편안 등을 '악법'이라며 규탄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를 처리하려는 여야 4당이
이해찬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5일 밤 11시40분쯤 국회 본청 2층 계단에서 선거제 개편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저지에 나선 한국당을 규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오후 10시35분쯤 회의장 장소를 바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개의를 두 번째로 시도했지만 회의장 안에 진입하지 못하고 다시 퇴각했다.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사개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10시25분쯤부터 국회 6층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이 앞을 지키고 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대치했다. 당초 민주당은 국회 본청 특위 회의장(220호)에서 사개특위 회의를 개의하려다 한국당 의원들과 대치 후 퇴각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대기하던 민주당 사개특위 위원들이 오후 10시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이 위원장의 휠체어를 밀고 회의장으로 기습 이동하려 하자 한국당 보좌진들이 엘리베이터 문을 못 닫게 가로막았다. 이 위원장 등은 이들을 따돌리고 본청 6층 과방위 회의장으로 향했다. 이 위원장이 등장하자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 100여명이 휠체어 주위를 둘러싸고 막아섰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6층에서 함께 대치했다. 나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쓰레기만 남았다. 25일 국회 복도는 쓰레기 소각장을 방불케 했다. 여야 4당이 합의한 4개 법안(공직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형사소송법·검찰청법) 패스트트랙 처리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흩어진 자리에는 어지럽게 버려진 빈 생수병과 페트병, 갈갈이 찢어진 신문지와 비닐봉투가 흔적으로 남았다. 이날 오후 여야 4당 합의를 토대로 새로 작성된 공수처·검경수사권조정 법안을 제출하려던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을 접수할 국회 본청 7층 국회사무처 의안과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사무실 진입을 가로막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저지당했다. 아수라장 끝에 여당 의원들이 퇴각하면서 몸싸움은 이날 밤 10시35분 현재 소강상태가 됐다.
자유한국당 보좌진들과 당직자들이 25일 밤 통상적으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열리는 국회 본청 제3회의장으로 가는 통로를 의자와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이들은 양쪽에 나있는 통로 모두를 봉쇄한 상황으로 통로 내부 문은 줄로 단단히 묶어 출입을 원천봉쇄 중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사무처·회의장 점거를 '불법사태'로 규정하고 "이성을 되찾으라"며 규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말 상상할 수 없는 무법천지 사태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하루종일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한국당 의원들이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육탄저지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당 의원들이 스크럼을 짜고 국회 사무처와 회의장들을 막고 있어 진입을 시도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공수처 법안 등을 처리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으로 이날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대신 사보임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에게 둘러쌓여 의원실에 5시간 이상 갇히기도 했다. 채 의원은 직접 경찰과 소방에 신고까지 했다. 홍 원내대표는 "불법 폭력사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