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ESG시대, 착한 기업만 살아남는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 기획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변화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와 전략, 그리고 ESG가 가져올 사회적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 기획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변화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와 전략, 그리고 ESG가 가져올 사회적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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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이 수출을 늘리고 일자리를 만든다. " 지난 22~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3'를 채운 해상풍력 관련 세션들에서는 해상풍력이 한국 안에 자리잡을 때 한국 경제와 일으킬 수 있는 시너지에 대한 기대와 전망이 국내외 관계자들로부터 잇달아 나왔다. ━"풍력,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 ━ 해상풍력 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중 한국에서 대규모로 적용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는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국토, 유럽의 북해처럼 아주 세진 않으나 꾸준하고 적당한 풍질 등 자연환경이 일차적으로 충족된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전세계 해상풍력 개발사들을 한국으로 눈돌리게 한 이유는 한국의 강력한 제조업 기반이다.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데엔 철강, 소재, 부품에서부터 타워, 하부구조물 등 거대한 구조물, 전력망용 케이블, 해상풍력 단지 건설 등을 위한 특수 선박 등 광범위한 공급망이 필요하다. 이 공급망의 상당 부분을 한국 안에서 조달할 수 있는 데다 재생에너지 전력원을 필요로 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있는 국가인 한국은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들에게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학교에서 배웠던 친환경 기술들이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3' 행사장. SK 부스에 전시된 소형모듈원전(SMR)과 수소, 배터리 등 무탄소 시대를 이끄는 기술을 훑어본 김영현 씨는 "전공과 관련 있어 평소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전시 관련 소식을 접해 행사장을 찾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밀 계측기기 제조기업에 근무하는 전봉민 씨는 "온도 센서 관련 영업을 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고 스타트업 투자 전문 VC(벤처캐피탈) 직원 유재성 씨는 "환경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알아봐야 하는데 마침 전시가 있다고 해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향한 새 여정이 시작됐다. 신재생에너지에 원전과 수소가 가세한 '에너지 연합'이 무탄소 미래를 향해 달려간다.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22일 개막해 사흘간 진행된 국내 최대 민간 주도 에너지, 모빌리티 기술 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3'이 내년
2013년과 2016년. 한국과 대만이 각각 해상풍력 발전을 시작한 시점이다. 시작이 늦었던 대만이 현재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해상풍력을 추진 중이다. 반면 한국은 10년간 거의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는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그린비즈니스위크(GBW) '해상풍력과 한국 산업의 기회' 세션에서 '한국 해상풍력 공급망 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한국과 대만의 사업 환경 차이를 설명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발전기를 해저에 지지하는 하부구조물의 일종인 재킷을 주로 만드는 기업으로, 대만 재킷 시장의 약 절반을 점유한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한국보다 늦게 시작한 대만, 지금은 亞 선두…韓 여러 부처 긴 인허가에 진행 더뎌━이승철 대표는 진출 경험이 있는 대만의 상황을 한국과 비교했다. 대만은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해상풍력을 육성하고 있다. 2020년 이후 2025년 완공 예정의 발전용량 5. 4GW(기가와트) 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 중이다.
24일 코엑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그린비즈니스위크(GBW)에서는 주한덴마크대사관이 '해상풍력 및 전력망 강화를 위한 덴마크와 한국의 협력'을 주제로 세션을 주최해 덴마크의 해상풍력 보급 경험을 공유했다. 덴마크는 1970년대 OECD 국가 중 원유 의존도가 가장 높은 국가였다가 석유파동으로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에너지 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 대응을 시작했다. 이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정책이 더해지면서 현재는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공급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한 곳이 됐다. 특히 풍력산업에서는 보급률, 산업경쟁력 등에서 세계 최고 국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덴마크의 에너지 정책 이행을 주관하는 정부 기관 에너지청, '덴마크의 한국전력' 에너지넷 핵심 관계자들이 방한해 이뤄진 이날 세션에선 덴마크의 경험 및 한국의 사례 적용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하려는 개발사, 컨설팅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약 170석의 관객석을 가득 채웠다.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없는 천연샴푸를 만들면서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이 정말 많았다는 걸 느꼈어요. " 단국대에 재학 중인 김규리씨(23)는 24일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3'를 찾아 한국과학창의재단 생활과학교실을 참석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생활과학교실에서 천연샴푸바를 만들면서 일회용 용기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고 덧붙엿다. 김호석씨(61)도 "산업계 기술동향과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아 GBW 2023을 찾았다가 생활과학교실에 우연히 참여했다"며 "이런 친환경 체험 활동이 남녀노소 누구나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의재단은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했다. 이 교실에선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천연샴푸바를 만드는 체험이 진행됐다. 하루 7차례 열린 교실에는 좌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향한 새 여정이 시작됐다. 신재생에너지에 원전과 수소가 가세한 '에너지 연합'이 무탄소 미래를 향해 달려간다.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22일 개막해 사흘간 진행된 국내 최대 민간 주도 에너지, 모빌리티 기술 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3'이 24일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5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특히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앞당길 현실적 대안인 원전에 주목했다. 신재생에너지만으로 무탄소 시대를 달성하기엔 현실적 한계가 있기에 효율적이고 깨끗하며 안전한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안에 끌어들이자는 것이 세계 주요국 '에너지 믹스'의 트렌드가 됐다. 'For Earth, for us, for future'(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미래를 위해)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는 이 같은 국제사회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양상을 행사 전반에 담았다. 전시는 △원자력 산업 전시회(K-Nuclear Expo)△신재생에너지 산업 전시회(New Renewable Energy Expo) △친환경 운·수송 산업 전시회(Eco Transport Expo) 등 3개 산업 영역별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기후테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조력자로 거듭났다. 기후테크는 기후와 기술을 합친 말로, 탄소배출 저감과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녹색기술연은 수년 전부터 기후테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녹색기술연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3'에서 녹색기술 사업화 지원 성과를 소개했다. 녹색기술연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관 연구기관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기술 정책과 국제협력 연구를 중점 수행하고 있다. 녹색기술연은 최근 기후테크 10개사를 초청해 '글로벌 기후테크 기업투자설명회(IR)'를 열었다. 기후테크 10개사와 대기업, 벤처캐피털(VC)이 모여 해외 인프라 사업 진출, 수출판로 개척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녹색기술연은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
"2026년부터 2033년까지는 탄소배출권을 기업들이 사야 합니다. 탄소 배출 감축에 신경쓰지 않으면 앞으로는 탄소배출 초과금액이 충당부채로 잡히고, 기업들 재무제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오는 2026년부터 국내에서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공시가 시작된다. 2030년은 세계기상기구(IPCC)가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골든 타임이다. 이정빈 연구원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투자세션' 포럼에서 "앞으로는 비재무가 재무제표 영역에 들어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영업이익처럼 그린회계에 대해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당장 내년부터 ESG 공시를 시작하고, 유럽은 분기별로 공시를 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ESG 비용을 미리 부채에 반영하도록 하는 공시 기준 정비에 나섰다. 현재 국내는 ESG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못해 평가항목이나 점수 등이 제각각인 상황을 감안, ESG 공시를 1년 미뤄 2026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사가 투자 결정을 하는 데 있어 ESG를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린 워싱(Green Washing)에 대한 우려로 ESG라는 용어 사용을 자제할 수는 있으나 기후 위기관리, 지배 구조 개선 등 ESG의 핵심 가치는 앞으로도 유지될 전망이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 셋째 날 손미지 신한자산운용 ESG 전략팀 차장은 "ESG 생태계에서 자산운용사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손 차장은 "상품공급자로서 자산운용사는 투자자들에게 지속가능한 투자가 더 나은 수익률을 창출한다는 근거를 제시해줘야 한다"며 "탄소 배출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향후 수년 내 ESG 관련 위험이 시장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자 입장에서는 기업들이 ESG 관련 현황과 진행 상황에 대해 과대 포장할 우려가 있고,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만한 도구도 제한적인 게 현실"이라며 "2021년 기준 국내 상장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은 전체 상장 기업 중 3% 미만이라는 점에서 국내 ESG 공시 수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선진국들이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뛰어든다. 정부와 국내 기업들도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나 속도를 보다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투자세션'에서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대전환 - 그린빅뱅과 그린몬스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 이사는 "EU는 2030년까지 러시아 화석연료와 천연가스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방향을 잡은 상황"이라며 "리파워EU(REPowerEU)은 2030년까지 1100GW(기가와트)의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사용하고 수소를 기존 1000만톤에서 2000만톤으로 올리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며 그린산업 확대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은 탄소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시점 이후에는 보조금이 전체적으로 축소된다는 점에서 목적성을 뚜렷하게 지닌 명품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배웠던 기술들을 각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3일째를 맞은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3' 내 SK이노베이션 부스에서 만난 김영현씨(23)는 전시물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중앙대 전자전기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씨는 "전공과 관련 있어 평소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전시 관련 소식을 어제 접해 오늘 시간에 맞춰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가장 인상 깊다고 평가한 전시는 LG그룹의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셀. 김씨는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이를 가정에서도 밤낮에 따라 달리 활용하는 기술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지구(For Earth)'와 '우리(for us)'에 '미래(for future)'를 더한 올해 GBW 전시는 △원자력 산업 전시회(K-Nuclear Expo)△신재생에너지 산업 전시회(New Renewable Energy Expo) △친환경 운·수송 산업 전시회(Eco Transport Expo) 등 3개 산업 영역별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다.
2030년대 약 20조원에 달할 글로벌 '방사선 시장'에 한국이 수출을 늘리려면 R&D(연구·개발)로 제품 경쟁력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방사선 산업체가 수출길을 넓히려면 정부와 유관기관이 국제 워크숍 등을 개최해 해외 구매자와 만남을 주선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학재 아라레연구소 대표는 24일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3' 부대 행사로 열린 '원자력·방사선 분야 수출 활성화 토론회'에서 수출 확대 전략으로 R&D를 꼽았다. 이 토론회는 정홍화 한국원자력협력재단 정책기획실장을 좌장으로 이학재 대표, 도광호 KG트레이딩(KG Trading) 대표, 지영용 한국원자력연구원 환경안전기술연구부장, 남완현 윈윈코리아 대표이사, 남요식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사업본부장이 참여했다. 이학재 대표는 "중국 저가형 제품과 차별화를 두려면 첨단의료기기로 가야 한다"며 "결국 방사선 기업이 지속적인 R&D를 통해 해외에 경쟁력있게 팔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