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ESG시대, 착한 기업만 살아남는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 기획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변화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와 전략, 그리고 ESG가 가져올 사회적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 기획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변화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와 전략, 그리고 ESG가 가져올 사회적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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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방사능 측정장비'가 태국·중국·카타르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까지 기술 수출로 거둬들인 실적은 10억원 이상이다. 원자력연은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와도 협력해 관련 기술로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방사성 오염지역을 측정했다. 지영용 한국원자력연구원 환경안전기술연구부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3'에서 원자력·방사선 기술이전 사례를 이같이 밝혔다. 지 부장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환경 방사선 측정'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경험에 따른 원자력시설 안전 강화 요구, 방사능 유출과 테러 등 안보위협 증가 등으로 시장이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부장은 "현재 원자력연이 개발한 방사능 측정장비는 무인기에도 들어가고 백팩 등에 넣어 활용할 수 있다"며 "사고가 났을 때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측정장비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 좌측 펜스를 처음 높였을 때만 해도 타자에 불리한 구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어요. 초기엔 실제로도 많은 타자가 애를 먹기도 했죠.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극복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보스턴 레드삭스는 타선이 강한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친환경 투자도 마찬가지예요. 지금은 부딪히고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GX 패러다임 대전환 속 새로운 대안투자의 기회'란 주제로 열린 '그린 비즈니스 위크(GBW) 2023' 투자세션에 참가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대전환-그린빅뱅과 그린모스터'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린몬스터'라 불리는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 펜스를 예로 들며 전 세계적인 그린투자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 진단했다. 그린몬스터는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 펜웨이파크의 좌측 펜스를 일컫는다. 이곳 구장은 홈 플레이트에서 좌우 폴대까지의 거리가 각각 94. 5m, 92m에 불과하다. 다른 메이저리그 홈구장에 비해 턱없이 짧은 게 사실이다.
"민관이 협력해 이룬 깨끗하고 안전한 수소 도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3' 2일차 콘퍼런스 '수소도시 융합포럼'에서 6개의 '수소 도시'가 미래 청사진을 펼쳤다. 이날 콘퍼런스는 '1기 수소도시 청사진으로 보는 수소도시 미래'란 주제로 이뤄졌다. 전라남도 광양과 충청남도 보령·당진, 경상북도 포항, 경기도 평택·남양주 등 수소 도시로 선정된 이들 도시는 지역도 특성도 모두 다르지만 이들이 꿈꾸는 미래 수소 도시의 지향점은 결국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으로 향했다. 포항과 광양은 포스코 제철소가 수소를 공급한다. 앵커기업(특정 산업이나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을 기반으로 확실한 공급원을 확보했다. 포항은 포스코의 개질 수소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CCS블루수소와 청록수소 등 공급원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수소를 활용해 행복주택 공공시설 등 주거와 수소차·수소버스 등 수소 모빌리티까지 활용한단 계획이다. 수소 도시의 원활한 운용과 안전 관리를 위해 통합운영·안전관리센터도 짓는다.
"전국 최대 미세먼지 도시라는 이슈를 떠나, 시민들에게 더 좋고 깨끗한 환경을 주기 위해 수소도시를 생각했다" 송형운 고등기술연구원 센터장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3' 2일차 콘퍼런스 '수소도시 융합 포럼'에서 당진시 수소 도시 청사진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진은 철강 위주 산업체가 다수 위치해있어 '오염 도시'라는 오명을 들어왔다. 수소도시로의 발전을 통해 이같은 오명을 벗어내겠단 포부를 밝힌 셈이다. 수소 생산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현대제철 협력업체들이 다수 위치한 송단 2산단 중심으로 사업지를 구성할 예정이다. 기본 인프라를 충실히 활용하는 동시에 주거와 교통 등 수소도시 확장 모델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수소주거 △수소교통 △수소 인프라 △지역특화(청정수소 생산) 4대 핵심사업을 세웠다. 수소 모빌리티 관점에서 수소 버스와 수소 청소차, 수소 지게차는 이미 운영 중이다. 안정적 수소 확보에 이어 안전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평택시는 대한민국 스스로 경제 벨트의 중심이 돼 완성형 수소 메가 도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남상혁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에너지신산업팀장이 평택시의 수소 도시 청사진의 운을 뗐다. 수도권의 관문 역할인 평택시는 수소 기술의 접목을 통해 한국 경제의 중추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3' 2일차 수소도시 융합포럼 컨퍼런스 '1기 수소도시 청사진으로 보는 수소도시 미래' 세션에서 남 팀장은 평택시의 수소도시 청사진을 전했다. 평택은 도시, 농촌, 산업, 항만이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연계해 수소 메가도시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소 생산과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수소 에너지를 접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수소 관련 산업 직접 연계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연료전지를 활용한 주택단지 열공급 △수소교통복합기지를 구축해 대용량 이동수단 수소 충전소 설립 △기존 수소 인프라 연계·활용 방안도 내놨다. 평택시에서는 수소도시에서 핵심이 될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가칭)'의 설립과 도입을 강조했다.
인지노믹스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 :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교원창업 부문에서 장려상을 차지했다. 인지노믹스는 장려상 상금 50만원을 받게된다. 또 기술·경영·해외진출 분야 전문가 컨설팅 △미디어 홍보 지원 △공동투자 연결 △시너지업체 연결 △후속투자 연계 △국제컨퍼런스 '키플랫폼' 초대 등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받는다. 지스트(GIST,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공학부 박지환 부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 인지노믹스는 단일세포 시퀀싱 기술을 통해 만성질환을 조기진단하고 신약 개발까지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짧은 길이의 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인 단일세포 시퀀싱과 달리 '긴 길이'의 단일세포 시퀀싱을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인지노믹스는 AI(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긴 길이 단일세포 시퀀싱의 비용 등 문제를 해결했다. 인지노믹스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이같은 강점을 인정받으며 장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인지노믹스를 비롯한 이날 대회 수상팀은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엔슬파트너스, 씨엔티테크 등에서 최대 4억5000만원을 투자받고 팁스(TIPS) 프로그램 추천 등 각종 보육기회를 제공받는다.
"광양시는 주거분야부터 항만 특화 요소까지 다양한 분야별 사업을 통해 '항만형 수소도시'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 이진호 광양시 수소산업팀장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3' 2일차 수소도시 융합포럼 컨퍼런스 '1기 수소도시 청사진으로 보는 수소도시 미래' 세션에서 광양시의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광양시는 1기 수소도시로 선정됐다. 광양시는 의 청사진은 광양읍의 중마동, 금호동, 도이동 등 주요 지역에서 지난 1월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 12월까지 진행해 수소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사업의 중심 인프라인 수소도시 배관을 중심으로 각 단위 사업이 다양하게 계획돼 있다. △주거 △교통 △인프라 △특화로 분야를 나눠 개별 사업을 진행한다. 수소공급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도맡을 예정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공동주택과 공공시설에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교통에서는 수소 버스를 도입한다. 광양시 내 시내버스도 수소 버스로의 전환을 꾀한다.
"어어 떨어질 거 같은데요?" 23일 서울 코엑스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이하 GBW 2023)' 행사장 내 현대로템 부스에서 끊임 없이 흘러나온 목소리였다. 관람객들은 VR존에서 친환경 트램에 탑승해 직접 몰아보는 가상체험을 하고 있었다. 체험 마지막에는 달리는 트램 위로 올라가 볼 수도 있었다. 피부로 느껴지는 속도감에 트램에서 떨어질 것 같다는 걱정이 올라오는 순간, VR체험은 끝이난다. 부스를 떠나는 관람객들은 "재미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개막 이틀째를 맞은 국내 최대 민간 주도 에너지, 모빌리티 기술 대전 GBW 2023의 또 다른 키워드는 '재미'였다. 전시장을 채운 기업과 공공기관, 지자체, 연구기관은 '지속가능성'만을 위한 친환경이 아닌, '주행의 재미' 등 무탄소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질' 까지 고려한 친환경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줬다. 현대차는 부스에서 'V2L(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사용하는 기술)' 게임 배틀 이벤트를 열었다.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로 구동된 게임기 앞은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한 여러 수단 가운데 원자력발전(원전)은 탄소배출 없이 값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주목받는 에너지 원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한국형 원자로를 보유한 원전 수출국 중 하나다. 올해 그린비즈니스위크(Green Business Week, GBW)에선 무탄소에너지와 핵심수출 경쟁력으로서의 원전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GBW 2023에 참여해 전(全)주기에 걸친 원전기술력을 선보였다. 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 모형이다. APR-1400은 우리나라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1400㎿(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다.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해 국내에 6시, UAE(아랍에미리트)에 4기가 운영 혹은 건설 중이다. 특히 UAE 바라카원전에서는 최근 3기가 상업운전에 돌입하면서 우리 원전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청정수소 사회 육성을 위해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우리 수소 기술이 실증 단계를 밟고 있다. 기후와 자연 환경의 영향으로 재생에너지 활용에 한계가 있는 만큼 외국에서 생산한 수소를 우리 사회 곳곳에 활용한다는 중장기 계획이다. 이창현 단국대 교수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Green Business Week, GBW) 2023'의 '2023 수소경제표준 국제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내 그린수소 생산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수소 이행 계획을 살펴보면 2050년까지 청정수소 자립률 60% 달성과 국내 전체 사용량의 82%를 해외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분해해 생산한 수소가 그린수소인데, 우리 현실상 재생에너지 확대에 한계가 있는 탓이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해상풍력을 통한 수소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데 고분자전해질막(PEM)수전해와 알카라인 수전해 방식"이라며 "생산한 수소로 버스를 운영한 시범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들은 매우 훌륭한 능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로니 브랜드스트럽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및 프로그램 총괄 겸 오스테드 인천해상풍력 대표는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그린비즈니스위크(GBW) '해상풍력과 한국 산업의 기회' 세션에서 '해상풍력 업데이트: 한국의 발전 경로와 글로벌 도전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의 발표 슬라이드 첫 장엔 '2013년, 3조원'이란 숫자가 적혀 있었다. 그는 "이 숫자를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는데, 이는 오스테드가 한국 기업과 첫 공급계약을 맺은 연도와 지금까지 한국 공급망에 투자한 액수다. 오스테드는 2013년 영국 해상풍력 단지에 LS케이블의 제품을 쓰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시작해 지금까지 한국 공급망에 3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덴마크 에너지 기업 오스테드는 발전용량 기준 세계 최대이자 세계 최초 해상풍력 개발사다. 지난 1991년 세계 최초 해상풍력 단지 덴마크 빈데비,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영국 혼시2,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대만 창화 1&2a 등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2019년 탄소감축량을 금융자산으로 환산하는 모델을 개발한 기술보증기금이 22일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기업 지원책을 밝혔다. 넷제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 발생하는 은행 이자 등 금융권 비용을 제로화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유문근 기보 녹색콘텐츠금융실 부부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에서 '녹색경제 실현을 위한 보증상품'을 이같이 소개했다. 기보는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심사해 기술보증서를 발급하고, 이를 통해 기업이 금융권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 부부장은 "기보는 2019년 탄소가치평가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이 모델은 금융과 탄소감축량을 연결시키는 기술로,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측정하고 이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가치평가모델은 쉽게 말해 탄소감축량을 돈으로 환산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디젤 연료를 활용하는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면 탄소가 감축되고, 이때 탄소가 줄어든 양을 돈으로 환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