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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 경제, 기술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현장의 목소리와 흐름을 전달합니다. 복잡한 글로벌 이슈를 쉽게 풀어내 독자들이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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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드 콘골드가 10월 7일 그의 아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다. 야헬과 나베의 아버지이자 아디의 남편인 탈 콘골드(39)가 하마스에 의해 베에리 키부츠에서 납치되었다는 것. 다행히도 부상을 입지 않았고, 옷을 입고 있었으며, 차 트렁크에 밀어 넣어졌고, 그 후 가자에서 이스라엘 인질의 운명인 지옥으로 사라졌다는 것. 이 정도 뿐이다. 그는 탈이 살아있다고 믿거나, 적어도 탈이 살아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당시 납치됐다 살아 돌아온 다른 인질로부터 그는 인질들이 때때로 이스라엘 라디오를 들을 수 있었고 아랍 세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카타르의 뉴스 채널 알자지라에서 가족들을 보았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올해 62세의 콘골드는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면서 라디오에 출연할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그는 어쩌면 전파가 그의 목소리를 가자 경계선을 넘어 약 15km 정도를 날아가, 그가 설령 이스라엘 정부와 세계가 그를 버렸다고 여길지라도 가족은 그를 버
미국 정부가 세계 시가총액 4위의 구글의 분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반독점'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난 8월에 한 연방법원에서 에이밋 메타Amit Mehta 판사는 구글이 미국의 반독점법을 어겼다면서 구글을 "독점"기업이라고 판시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에 따라 구글이 크롬Chrome 브라우저, 플레이Play 앱스토어,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계를 이용해 경쟁자나 새로운 진입자들을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위적, 구조적 처방"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와 연방법원은 반독점법에 따라 1984년에는 전화통신회사 AT&T의 분할을 명령했고, 1999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할을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MS 윈도우 운영체계에서 이전까지는 디폴트였던 익스플로러 검색엔진이 분리되었습니다. 이번에 구글이 분할된다면 20여년만의 초대기업 분할이 됩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매년 20억 달러(약 27조 원)를 애플에 지불해가며 애플 제품에
청부업자들이 그를 추적하기 몇 달 전, 망명한 이란 기자는 런던 경시청의 도움을 받아 여러 안전가옥을 계속 이전했다. 구조대에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비밀 수단을 받았으며 집에는 감시 장치가 설치되었다. 영국 당국은 이란이 불법으로 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에서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한 런던 소재 위성 뉴스 채널인 이란인터내셔널과 그 채널에서 주간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기자 푸리아 제라티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경찰은 채널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밀 요원팀을 배치했고, 방송국 입구를 감시하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방송국 건물 외부에 장갑차를 배치했고, 작년에는 7개월 동안 방송국을 일시적으로 워싱턴으로 옮기도록 설득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 중 어느 것도 이란이 올해 계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음모로부터 제라티를 보호하지 못했다. 영국 수사관들에 따르면 2024년 3월 29일 그는 이란 출신이 아니며 이란 보안 기관과 뚜렷한 연관이 없는 가해자들에 의해 4차례 칼
1852년 10월, 찰스 다윈은 사촌이자 처남이며 그의 재정 고문인 조사이어 웨지우드 3세에게 편지를 써서 "신음과 한숨과 함께" 런던앤드노스웨스턴철도(LNWR)의 모든 주식을 팔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다윈 자신도 처음 기차를 탔을 때 이 새로운 교통수단에 "완전히 실망했다"고 선언했지만 이후 몇 년 동안 그는 다른 수천 명과 마찬가지로 철도 주식에 저축을 투자했다. 철도 주식의 가치는 급등했다.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증기기관이 마차의 시대를 대체하리라 생각했고, 시장 자체의 혁신은 주가를 더 빨리 올렸다. 하지만 훗날 '철도 광풍'으로 불리는 이 열풍은 이러한 과열을 무한정 지탱할 수 없었고 주가는 급등했던 만큼 빠르게 폭락했다. 주식을 팔 때쯤, 다윈과 그의 아내 엠마는 LNWR 주식에서만 거의 800파운드(오늘날의 화폐 가치로 9만4000파운드, 한화 1억5000만 원)를 잃었다. 위대한 과학자들도 비합리적인 과열에서 분명 자유롭지 않다. 지난 세기에 아이작 뉴턴은 '남해회
일본의 신임 총리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67세) 전 자민당 간사장이 취임했습니다. 오랫동안 소수파 출신으로 아베-아소의 자민당 보수파와 대립해오던 인물인 그는 국민적 인기는 좋았지만 당내 기반에 약해 번번이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낙선했습니다. 향후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상대로서 일본을 이끌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그간 발언을 몇 가지 정리해보면서 앞으로 그의 정책을 가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그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신과 일본 총리로서 취할 정책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는 당내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더더욱 다수파와 타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개인적 입장을 살펴보는 것이 향후 한일관계의 방향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국방 오타쿠'라고 불릴 정도로 국방과 안보 문제에 관심이 많고, 방위청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우선 그는 '아시아판 NATO'를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다자적 집단 안보체제를
개브리얼 스털링은 문제에 대비하고 있다. "우려되는 점이 있나요? 예. 백업 계획이 있나요? 물론이죠. 하지만 사람들이 우리의 백업 계획에 대한 추가 백업 계획을 갖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너무 깊게 이야기하고 싶진 않습니다." 스털링은 선거 관리가 주 업무인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 주 국무장관 밑에서 일하고 있다. 2020년 선거가 끝난 후 의회가 결과를 확정하기 전, 래펜스퍼거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지금은 알려진 아주 고약한 전화를 받았는데, 그는 조지아주에서 결과를 뒤집기에 충분한 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래펜스퍼거는 거절했고, 트럼프는 다른 방법으로 조 바이든의 승리를 뒤집으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트럼프와 다른 공화당원들은 이미 올해도 패배할 경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스털링과 같은 선거 관계자들과 수많은 당직자, 변호사, 활동가들은 올해 선거를 뒤엎으려는 시도가 실제로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11년 전, 스티븐 웨스트는 시애틀의 세이프웨이(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점) 창고에서 식료품을 진열하고 있었다. 그는 24세였고, 16세에 고등학교를 중퇴한 이후 일을 하면서 스스로를 부양했다. 때때로 노숙자 생활을 했던 그는 9세 때 가족과 떨어진 후 주로 웨스트코스트 지역의 합숙소와 위탁 가정을 전전하며 자랐다. 그는 책에서 위안을 찾는 법을 배웠다. 그는 이런 일이라도 할 수 있는 데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되뇌이곤 했다. "육체노동이죠. 하지만 인류 역사상 존재했던 일자리의 99.9%보다 낫죠."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쯤, 그는 "서양 철학의 주요 저작 전체"를 섭렵했다. 창고에서 하루 종일 상자를 포장하는 일의 주목할 만한 장점은 헤드폰을 끼고 반복적이고 고독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디오북을 틀어놓고 듣다가 멈추고 생각하고 내가 들은 내용을 최대한 맥락화하려고 했어요." 그가 내게 말했다. "하루에 8시간 일했는데 그 중 7시간을 철학을 읽고 듣는 데
"세잔이 옳다면, 나 또한 옳다." 마티스는 자신의 예술적 방향에 대해 신념이 흔들릴 때 이렇게 마음을 다잡곤 했다. 르누아르를 돌아보기도 했다. "르누아르는 지금껏 누구보다 누드화를 아름답게 그렸다. 우리는 르누아르 덕분에 생명력이 결핍된 메마른 추상으로부터 구원받았다." 마티스가 혼란의 시간에 보인 반응은 세잔과 르누아르가 20세기 초 미술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1904년 파리의 살롱도톤 전시 역시 세잔과 르누아르를 동등하게 모더니티를 이끄는 선구자로 선언했다. 하지만 오늘날 두 작가를 보는 시각은 상반된다. 세잔은 혁신적이고 르누아르는 반동적이라는 평가다. 르누아르는 대중의 선호에서 멀어졌고, 그의 대규모 회고전은 1985년 그랑팔레와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전시 이후 열리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7월 12일부터 스위스 마르티니의 피에르 지아나다 재단에서 《세잔-르누아르》가 개최되는 것이 무척 반갑다. 이번 전시는 오랑주리 미술관 순회전의 일환이며, 아시아로
그 어디에서도 티베트 최고 관광 명소의 2022년 2월 25일 오후 사진은 찾을 수 없다. 1600년대에 지어진 달라이라마의 1000개 방이 있는 전통적 겨울별장 포탈라 궁전은 관광객들로 붐비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곳은 웨이보와 위챗 같은 중국 SNS에서 수많은 사진의 장엄한 배경이 된다. 매년 약 3700만 명의 관광객이 산 중턱에 궁전이 세워져 있는 티베트의 수도 라싸를 방문하며 방문객의 대다수는 중국에서 오는데, 중국은 1950년부터 티베트 자치구를 통치해오고 있다. 그러나 그 인기에도 불구하고 2022년 2월 25일 오후의 궁전 정면 사진은 단 한 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바로 이날 중국의 유명 TV 음악쇼에 자주 출연하던 25세의 티베트 남자가수 체왕 노르부(1996~2022)는 궁전 경내 구석에 있는 바르포칼링 스투파(탑)에 올라가 "자유 티베트"를 외치며 몸에 불을 질렀다. 적어도 전문가들은 그날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사건은 중국뿐만 아니라
영국 스타머 총리가 자신과 주변의 '고가 선물' 문제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지율도 급락하고 있습니다. 스타머 총리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전월 대비 6%가 빠진 32%를 기록하고 있고,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8% 증가한 4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고가 선물' 스캔들은 이번 달 15일에 선데이타임스의 보도에서 시작됐는데, 스타머 총리의 부인 빅토리아가 상원(귀족원) 의원이기도 한 대부호로부터 고급 의류를 선물로 받았음에도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영국은 신고만 제대로 하면 정치인이 받는 기부나 선물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어서 스타머 총리에 대한 기사가 다른 매체를 통해 이어졌는데, 2019년 12월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티켓, 축구 경기 티켓, 호텔 숙박비, 안경대 등 총 10만 파운드(1억 8000만 원)가 넘는 선물을 같은 대부호로부터 받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스타머 총리가 선거 기간 중 자신이 왕립검찰총장 출신으로
데인 비스턴 상사는 미국 군대가 모병제를 실시한 50년 역사상 최악의 모병 부진으로 손꼽히는 시기의 스트레스와 좌절, 실망을 견뎌냈다. 이제 그는 이를 끝내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6월 초였고 그의 뉴저지 중부 모병소는 육군에 입대할 의사가 있는 지원자 7명을 찾아야 했다. 그 해 가장 높은 월간 할당량이었다. 비스턴은 모집소의 레이더에 잡힌 잠재적 지원자 30명 가량의 이름이 적힌 색깔별 목록을 훑어보았다. "이걸론 턱없이 부족합니다." 31세의 상사는 월초에 모병관들에게 말했다. 팀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육군에서 자신의 경력이 위태로워질 것임을 그는 알고 있었다. "언제나 100% 노력하는 건 가능해요." 그가 말했다. "하지만 적합한 사람을 찾지 못하면 운이 다한 거죠." 비스턴과 그의 팀원 6명이 느끼는 끊임없는 압박감은 미군과 미국이 직면한 위기를 반영했다. 각 군은--해병대 제외--2023년 모집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2년 연속 모병 목표에 미
"약 140억 년 전, 물질, 에너지, 시간, 그리고 공간이 탄생했다."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노아 하라리의 '사피엔스'(2011)는 이렇게 시작된다. 그렇게 21세기에서 가장 놀라운 학문적 경력 중 하나가 시작되었다. '사피엔스'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2500만 부 이상 팔렸다. 그 이후 하라리는 여러 책을 출판했고, 그 책들도 수백만 부가 팔렸다. 그는 현재 직원 15명 가량을 고용해 그의 업무를 관리하고 그의 사상을 홍보하고 있다. 그에겐 그들이 필요하다. 하라리는 달라이라마 다음으로 온라인 활동이 가장 적은 세계적 명사일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저는 제 시간과 주의력을 보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는 매일 두 시간 명상을 한다. 그리고 그는 매년 한 달 이상 칩거 생활을 한다. 엄청난 강연료를 포기하고 묵언 수행을 하는 것이다. 화룡정점을 찍는 것은 대머리에 안경을 썼고 대체로 채식주의자인 하라리의 모습이다. '구루'라는 단어가 종종 들린다. 하라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