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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 경제, 기술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현장의 목소리와 흐름을 전달합니다. 복잡한 글로벌 이슈를 쉽게 풀어내 독자들이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코너입니다.
국제정세, 경제, 기술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현장의 목소리와 흐름을 전달합니다. 복잡한 글로벌 이슈를 쉽게 풀어내 독자들이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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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은 19일, 북한의 미사일발사에 관한 정보를 3개국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고도화에 맞춰 한미일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대북 감시를 강화하자는 취지입니다. 지금까지 한미간, 미일간 정보공유는 있었지만 한미일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해상 이지스함이나 육상 레이더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척에 1조가 넘는 이지스함은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고가의 레이더를 가지고 있는데, 미국은 한국, 일본 등 소수의 국가들에만 이 레이더 시스템을 판매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이지스함이 수집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 문제를 대선 이슈로 삼기 위해서라도 탄도미사일을 자주 발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를 노리는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일본 EEZ 가까이에 착탄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대만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로 인해 대만해협에서의 '억제'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과제가 되었다. 미국은 방어적 "고슴도치 전략"을 발전시키려는 대만의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 미국은 대만의 해안방어 훈련 및 대공무기 비축을 돕고, 강력한 민방위 역량을 키우고, 식량이나 연료 같은 전략 물자를 비축하여 중국의 침략이나 봉쇄를 억제하고 필요시 이를 물리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미군은 또한 역내에서 더 강력하고 민첩하며 지리적으로 더 분산된 군사력을 구축함으로써 미국의 군사기지와 항공모함까지 위협하는 중국의 미사일 전력 강화에 더욱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억제는 단순히 무기고의 무기, 지상의 병력, 공중의 비행기, 바다의 함정, 작전계획 테이블 상의 전략 문제가 아니다. 상대방에게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 것은 성공적인 억제전략의 일부일 뿐이다. 잠재적 적의 행동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안심'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위협을 받는 국가가 전쟁 회피시 감당할 수 없는
문화대혁명 당시 10대 청년 시진핑은 시골로 내려가 19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걸쳐 농장에서 일하고 동굴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중국의 지도자가 된 시진핑은 더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뒤를 따르기를 바란다. 최근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중국 농촌 공동화에 대한 정부의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시진핑은 학생과 대학 졸업생들에게 어려움을 받아들여 도시 생활을 포기하고 귀촌을 고려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젊은이들을 농촌으로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지역 농작물의 품질을 홍보하고, 벽에 그림을 그리고, 농민들에게 공산당의 지도력을 찬양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정부는 수십만 명의 젊은이들을 중국의 낙후된 지역에 배치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중국의 경제 성장에서 뒤처져 낙후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젊은이들이 오늘날 중국의 대도
데이브와 캐시 린든스트러스 부부는 결혼 50년 동안 오랜 전통의 월스트리트 투자 전략으로 은퇴자금을 불렸다. 바로 미국 주식 60%와 채권 40%를 혼합한 60/40 포트폴리오다. 그러나 지금은 이 포트폴리오가 손실을 내고 있다. "최근에 제 포트폴리오를 보고 '이런 젠장'이라고 생각한 날이 꽤 있었죠." 데이브 린든스트러스는 말했다. 린든스트러스 부부는 나이가 들면서 원금 손실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채권을 추가했지만, 부부가 보유한 채권은 2021년 말 고점 대비 여전히 14% 하락한 상태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식과 채권 가격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수백만 미국인이 린든스트러스 부부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오랫동안 재무설계사들은 60/40 전략을 평범한 사람에게 가장 좋은 투자법이라고 선전했다. 기본 개념은 간단하다. 호경기에 주식을 보유하면 자산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주식이 성과가 안 좋으면 일반적으로 채권은 더 나은 성과를 내며 손실을 완화한다. 더 이상은
15년 전만 해도 나는 유럽에 대해 꽤 낙관적이었다. 유럽이 미국보다 덜 부유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상당 부분이 더 긴 휴가 기간 때문이었기에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유럽은 보다 인간적이고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아 보이는 의료 부문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유럽연합(EU)이 확대되고 회원국 간의 경제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면서 유럽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미국이 누렸던 일부 이점을 상쇄할 수 있는 큰 긍정적 충격의 혜택을 누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한편, 미국은 유럽에 비해 훨씬 나빠 보이는 재정 정책을 갖고 있었다. 예산 적자는 막대했는데 그마저도 부시 시대 적자 지출의 상당 부분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낭비될 것이었다.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은 미국 정치경제의 또 다른 중요한 약점인 외국 석유에 대한 엄청난 욕구와 관련이 있다. 미국이 거대한 산유국이던 시절에는 많은 미국인이 석유를 많이 소비했다. 그러나 70년대 초에 미국의 석유 생산 능력은 피크에 달했고 이제 회복
2023년 10월, 세계 지도자들이 베이징에 모여 최근 중국 대전략의 핵심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10주년을 기념했다. 일대일로는 엄청난 규모의 재원 투입과 각양각색의 원대한 계획들로 세상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미 약 1조 달러(약 1300조원)를 투자한 중국은 새로운 도로, 철도, 항구, 에너지 시스템, 기술 및 사이버공간 혁신을 통해 150개 이상의 국가를 묶어 교역과 연결을 강화하고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를 중국의 시장과 정치적 영향력 안으로 더 가깝게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일대일로가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도 핵심적인 측면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도 일대일로는 다른 강대국이 그 추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 많은 도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전면적인 도시화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국제관계 분석에서 도시들의 개발은 종종 무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인프라, 도시 형태, 그리고 강대국이 구축하는 국제질서의 모습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2010년대 중반이 노동자에겐 끔찍한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런던정경대학LSE의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는 목적 없는 노동을 두고 '불쉿 잡'(bullshit job)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는데 그는 이런 무의미한 일자리가 널리 퍼져 있다고 주장했다. 2007~2009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OECD 국가 노동인구의 약 7%가 실업 상태였다. 임금 상승은 미미했고 소득불평등은 끝없이 악화되는 듯 보였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선진국 노동자들은 이제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노동력, 특히 기술로 대체하기 어려운 수작업 노동력은 점차 희소해지고 있으며 그에 대한 보상은 보다 나아지고 있다. 각국 정부는 막대한 지출로 경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는 임금 상승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AI)은 노동자, 특히 숙련도가 낮은 노동자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임금 상승을 유도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 유세현장에서 북한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자신뿐이라며 바이든의 대북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김정은이 나를 좋아한다"며 "김정은은 바이든에게 말도 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내년 대선 캠페인이 본격화되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자신뿐이라며 이 문제를 주요 이슈로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북한의 대외정책을 트럼프 재선에 맞춰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재선을 돕기 위해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를 늘리거나 위협의 정도를 높이는 등 '대미 도발'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도발이 강해질수록 바이든 대북정책의 약점이 부각될 것이며 트럼프 집권시 '도발 중단'을 트럼프의 외교치적으로 홍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공화당 지지층 내 트럼프 지지율은 60%를 기록하고 있고, 2위인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12%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 한국 국방부는 지난 2일(한국시간)
호주 해군은 급부상한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잠수함 기술 분야에서 두 가지의 상반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두 과제 중 하나는 값비싸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호주의 납세자들은 최대 13척의 공격원자력잠수함(약칭 공격원잠)으로 구성된 새로운 잠수함대를 구성하기 위해, 척당 평균 280억 호주달러(약 2조3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13번째 잠수함이 호주 해군에 인도되는 시기는 아마도 21세기의 절반이 지나간 이후일 것 같다. 다른 하나는 저렴하고 빠를 것이다. 호주 해군은 AI로 작동하는 저렴한 무인 잠수정인 고스트샤크(Ghost Shark) 3척을 최대한 신속하게 건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군은 척당 2300만 달러를 지출할 예정인데, 이는 공격원자력 잠수함 한 척을 도입하는데 드는 비용의 1%가 채 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고스트샤크가 인도되는 시기는 2025년 중반으로 예정되어 있다. 두 잠수함은 규모와 복잡성, 성능 면에서
베이징 근교의 위신좡(于辛庄)은 시골에서 올라온 뜨내기 농민공(農民工)들로 시끌벅적한 좁은 골목 구역인데, 이곳에서 저우周 씨는 작은 무슬림 식당에서 국수를 정신없이 먹고 있다. 한 아이를 둔 30세 아빠인 그는 어떻게든 파산을 피하려고 애쓰는 소상공인들이 새로 빚을 얻어 만기가 도래한 빚을 갚을 수 있도록 가짜 돈 흐름을 만들어주는 서류상의 기업을 세워주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하강기에는 번성할 법도 한 이 수상한 일조차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달 저우 씨이 벌어들인 돈은 작년에 비해 형편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름은 숨긴채 자신의 성만 알려준 저우 씨는 이제 베이징 생활을 접고 가난한 중부 허난(河南)성의 가족 농장으로 돌아가 유기농 달걀이나 팔아볼까 생각중이다. "경제불황에 대해 누굴 탓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거라곤 올해 경제가 정말 안 좋다는 것뿐입니다.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고되고 있습니다." 저우 씨의 말이다. 중국 경제성장이 둔
선진국 경제의 금리가 제로에 가까웠던 시절, 경제학자들은 금리의 하락이 수십 년, 수백 년 또는 수천 년에 걸친 추세의 산물인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오래 전 일도 아니건만 이젠 금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인가가 화두다. 금리에 대한 장기 기대치를 반영하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최근까지 1% 미만이었으나 10월 18일, 2007년 이후 최고치인 4.9%를 기록했다. 같은 날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5%를 넘었다. 당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금리가 "5000년 중 최저치에서 벗어났다"고 선언했다. 다소 격앙된 듯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경제학자, 투자자, 그리고 모두가 금리가 영원히 낮을 것으로 예상하던 시절 끌어썼던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불편한 입장에 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심정이다. 금리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되리라는 확신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유로존은 2021년에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했으나 이제 독일은 10년짜리 국채를
헨리 키신저가 타계했습니다. 지난 5월 100세를 맞아 성대한 생일파티를 가졌고 수많은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작별인사'를 했던 이 원로 외교가(外交家: 키신저에게는 'diplomat'보다는 고풍스러운 'diplomatist'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는 100년 전 독일에서 유대계 부모 밑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1930년대 후반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민 갔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 병사로 참전하면서 미국 시민권도 얻고 전쟁이 끝난 후 하버드대에 입학해 정치학을 공부했고, 하버드에서 박사 취득후 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했습니다. 키신저는 좋게 말하면 실천과 실무에 관심이 많았던 학자, 나쁘게 말하면 권력에 기웃거리는 '폴리페서' 이미지가 미국 학자들 사이에 강합니다. 키신저가 타계한 후 나온 각종 매체들의 부고(obituary) 기사들 역시 호오(好惡)가 확실히 나뉘었습니다. 명분보다는 실제의 성과를 중시하는 정치현실주의(Realpolitik) 이론가이자 실천가로 미중(美中)의 역